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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시애틀 ‘EMP’ 구경

by 조인스 자전거 2016. 6. 20.

 

이곳도 역시 시애틀 시티패스에 포함된 시내 관광명소로

시애틀센터 내에 있어 관광객이라면 대개가 찾는 곳이다.

 

 

 

 

괴상하게 생긴 건물외관이 특히 눈길을 끄는데

역시나 한때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건물에 뽑힌 경력이 있단다.

건축비만 많이 들고 인기 없는 그런 곳.

 

 

 

 

 ‘EMP’란 이름은 ‘Experience Music Project’·의 머리글자로

미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음악체험 박물관’이다.

내부로 들어서면 텅 빈 객석과 록밴드의 열창이 무대 배경을 장식한다.

보는 사람들의 정신을 들었다 논다.

 

 

 

 

‘Indie Game Revolution’.

‘Nintendo’가 협찬한 새로운 게임을 전시하고 직접 해 볼 수 있는 공간.

일본의 돈은 세계 어디에를 가던 눈에 띈다.

 

 

 

 

미국 대중음악의 레전드들을 보여준다는 건물 한복판에 자리한

일본의 여전사 키티의 이 요염한 포즈.

특별 전시란다.

 

 

 

3층까지 꿰뚫은 EMP의 상징물 'IF VI WAS IX'. 기타를 중심으로

700여개의 악기를 회오리모양으로 붙여 만들었다.

이 많은 악기의 대부분은 시애틀 Guitar Center에서 기부 받은 것이라는데

대부분이 시끄러운 음악을 만들어 내는 일렉트릭 기타다.

 

 

 

조형물의 제목이 재밌다. ‘If VI was IX’ (6이 9였다면)

1967년 핸드릭스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에서 따왔다.

If the sun refused to shine I don’t mind,  I don’t mind (yeah) If the mountains ah, fell in the...

 

 

 

 

사실 박물관을 세우자고 기획할 당시는

‘핸드릭스’와 ‘너바나’의 전설을 기리자는 뜻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사실은 두 사람의 전시공간이 이곳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27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너바나’의 기타리스트 ‘커트 코베인’이

1991,4,17 ‘OK Hotel’ 공연에서 처음으로 Teen Sprite을 연주할 때 사용한

'Mosrite Gospel Guitar'

 

 

 

 

EMP Museum의 심장 2층 ‘Nirvana’ 전시관. 

밴드와 관련된 초기부터 전성기까지의 귀한 음악, 사진, 유품 등등.

 

 

 

 

이어지는 지미 핸드릭스의 공간.

'지미 헨드릭스'는 시애틀 태생이고, '너바나'는 시애틀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음악계에 미친 영향도 물론 그렇겠지만 핸드릭스 공간과 유품이 더 무게가 있다.

 

 

 

 

이 음악 박물관을 세운 갑부 ‘폴 앨런’이 수집했던 ‘지미 핸드릭스’의 애장품들.

‘폴’은 어려서부터 ‘핸드릭스’의 골수팬이었단다.

 

 

 

 

‘Hendrix’는 요란한 무대스타일로도 유명하다.

기타 거꾸로 들고 연주하기, 기타 줄 물어뜯기, 때려 부수기, 몸 이리저리로 돌리기 등,

그래서인지 'EMP' 건물도 지미가 깨부순 기타형상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사진은 건물 뒤쪽에서 찍은 것으로 다운타운에서 출발하는 모노레일이 건물을 뚫고 지나간다.

모노레일에서 내리면 2층이고 그곳이 두 불세출의 전시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