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처음 만나는 대형 나방이다.
멀리서 한눈에 알아봤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몸집만 큰 것이 아니라 형태며 무늬며 색조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하지만 하필 거지 같은 곳에 앉아 있는 바람에 좋은 분위기가 반감된다.
'노박덩굴가지나방' 을 '뿔무늬큰가지나방'이라고 오해하고 한참 지내다가 고쳤다.
'노린재나무' 꽃
꽃수술이 워낙 많고 길어 멀리서 보면 보얗게 보인다.
남색 예쁜 열매가 열린다는데 백운산 노린재나무들은 이상하게도 열매가 없다.
'회색재주나방'
요즘 나방들은 세상에 금방 나와서 그런가 다들 풋풋한 모습이다.
'연푸른가지나방'
'은무늬밤나방'
애벌레가 쑥을 먹고 자란단다.
그래서인지 다른 나방들에 비해 윤난히 말쑥하다.
'네눈가지나방'
요즘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나방이다.
가로등이나 잎에 앉은 모습을 보면 종이를 물에 불려 붙인 듯 찰싹 붙었다.
산벚나무 둥치에 붙은 '회색재주나방'
'네눈가지나방'
'솔밭가지나방'
'쌍줄푸른밤나방'
연 2회 발생한다. 1화기는 5월 초순부터 2화기는 7월초부터 8월 말이다.
이놈도 번데기로 월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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