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해변 송산 둘레길에서 만난 '딱새' 한 마리
곤줄박이와 비슷하게 생긴 텃새로 주로 혼자 생활하는 귀여운 새.
대개의 새들은 멀리서 인기척만 나도 냅따 도망가는데 비해
곁을 잘 내주는 사진 찍기 좋은 새이기도 하다.
특히 가는 발과 오동통한 몸이 예쁜데
꼬리를 쉼 없이 아래위로 까딱 거리여 지저귀는 모습도 귀엽다.
바닷물 빠진 물가에서 뭘 좀 달라는 듯 계속 바라보는데
갖고 있는 것이 없어 사진 찍는 내내 미안했다.
해변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는 '방울새'를 만났다.
제비처럼 전선 위에 줄지어 앉았는데 처음에는 참새인줄 알았다.
주로 해안가 느릅나무 부근에서 자주 만났었는데 먹이가 부족했는지 자리를 이동했다.
아무려나 요즘 영종도에는 참새보다 방울새가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