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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백운산, 차가지나방

by 조인스 자전거 2023. 12. 11.

겨울 나방으로는 자나방 무리만 돌아다니는 줄 알았건만 웬걸 '차가지나방'도 있다.

이 나방은 덩치도 크고 무늬도 선명하고 잘 생겨서 눈에 확 들어온다.

지난 11월에 본 기억이 나는데 당시는 정체를 모르고 지나갔다.

자료를 찾아 보니 더듬이도 멋있던데 이놈은 없네?

 

 

 

'좁은날개겨울자나방' 수컷

 

 

'흰띠겨울자나방'

 

 

겨울자나방 암컷으로 종류는 모르겠다.

처음 발견했는데 크기가 대충 메주 콩알보다 작다.

 

 

'먼지버섯'이 아직도 형체를 그대로 유지하고 신비로움을 뽐낸다.

우중산행을 하는 도중 발견했는데 늘 다니는 길가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아마도 비에 젖어 드러난 불가사리 모양의 가죽질 겉껍질의 얼룩무늬 때문인가 싶다.

불가사리모양의 겉껍질은 꽈리모양의 포자주머니를 팍 눌러 포자를 공중으로 날려보내는 역할도 한다.

 

 

 

백운산 정상의 전망대가 모처럼 휴식을 취한다.

올라서기가 뭐해서 좀 떨어진 팔각정 쉼터에서 바라만 보다 돌아섰다.

 

 

백운산 팔각정 처마 안쪽에는 시판이 하나 걸렸다. 

산을 무려 3년 동안 오르내리면서도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

허름한 정자탓도 있지만 늘 등산객들로 붐벼 들어설 엄두가 나지 않아서다.

우중산행은 일단 먼지가 없다는 것도 있지만 산을 통째로 전세 낸 듯한 호사를 누릴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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