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띠겨울자나방'
한겨울에 봄 나비처럼 얌전히 앉아 해바라기 중인 나방.
나방 한 마리의 유전자는 그깟 온도 차이쯤이야 능히 감당하고도 남음이다.
'소나무허리노린재'
이놈은 근래 북아메리카에서 들어온 해충이라는데 이 겨울에 멀쩡하게 살아있다.
생긴것부터가 험상궂은 놈이 잣나무나 소나무에 해를 많이 끼친다는데
2010년에 처음 발견되어 전국으로 확산중이란다.
뾰족한 주둥이로 잣나무나 소나무 씨앗을 뚫고 수액을 빨아먹어 종자를 망가뜨린단다.
겨울에는 낙엽 속이나 민가로 숨어들어 월동한다고 알려졌는데
겨울 날씨가 따뜻해서 숨지도 않고 이리 돌아다니는가 싶다.
연일 10도를 웃도는 겨울 날씨 때문인지 무당벌레도 보인다.
대개 무당벌레는 점의 수로 이름을 정하는데 이놈은 정통 무당벌레로 보인다.
정통 무당벌레는 주황색 바탕에 까만 점이나 아니면 검은 바탕에 주황색 점이 1쌍 또는 2쌍이다.
무당벌레는 대개가 익충이나 해충도 있는데 대개 생김새가 예쁘고 윤이나면 익충이다.
겨울에는 크게 무리를 이루어 풀이나 낙엽 밑에 아니면 주택의 구석진 곳에서 겨울을 나는데
이놈은 아마도 봄인 줄 알고 나들이를 나왔는가 싶다.
백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다음주 개장한다는 '인스파이어리조트' 건물들이 보인다.
늘 지나다니는 등산로 가운데에 누군가가 작은 돌탑을 만들어 세웠다.
작은 돌이지만 8개로 쌓았으니 '백운산8층석탑'이 되겠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
'영종도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산 조망 (0) | 2023.12.14 |
---|---|
백운산, 차가지나방 (1) | 2023.12.11 |
백운산 겨울자나방 (2) | 2023.12.08 |
겨울자나방 짝짓기 (0) | 2023.12.07 |
백운산, 흰띠겨울자나방 (0) | 2023.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