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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영종도 약수암 포대화상

by 조인스 자전거 2023. 10. 21.

백운산 약수암 약사전 앞에 있는 포대화상.

배불뚝이치고 보기 좋은 경우는 이 분 말고는 없을 듯.

배 위에 누군가가 올려놓은 알밤과 동전이 정말 잘 어울린다.

 

 

장남감 크기의 보살이 잡초속에서 빙긋 웃는다.

약수암은 용궁사와 달리 주인이 없는지 관리가 전혀 안 되는 곳이다.

하지만 가을이라서 그런가 버려진 약수암 뜰의 모든 것이 편안하기 그지없다.

 

 

해마 형상의 조형물도 옆에 자리했다.

용궁에서 병이 들어 약수암으로 잠시 거처를 옮겼나?

그 연유가 궁금하다.

 

 

숲 먼지에 찌들은 애기 주먹만한 동자승 여럿도 함께 자리했다.

행색이 초라해 보이지만 표정들이 모두 밝다.

 

 

어린 스님들이 표정으로 설법을 전한다.

'평화는 겉이 아닌 마음에서 오나니 ...'

 

 

날씨가 쌀쌀해 지고나서는 벌보다 꽃등에가 더 많아졌다.

'배짧은꽃등에'

 

 

약사전 뒷길로 가파르게 오르면 나타나는 산신제단.

돌무더기 위에 기원석 하나가 전부지만 오르는 길만큼은 백운산 제일이다.

 

 

백운산 봉수대의 쑥부쟁이.

지금 백운산에서 가장 큰 쑥부쟁이 군락이다.

 

 

백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종 신도간 연도교 공사현장

2025년 완공이라는데 교각에 상판까지 올린 것을 보니 벌써 다 된듯하다.

 

 

'사위질빵' 열매

꽃 하나에 대여섯 개의 털 달린 씨가 맺혔다.

꽃 못지않은 예쁘게 생긴 열매.

 

 

'줄점팔랑나비'

해충으로 이름난 나비로 애벌레가 벼에 많은 피해를 준단다.

요즘 산에서 이상하게 많이 보인다.

 

 

올 가을 처음 만난 '감국'

백운산에서 가장 먼저 핀 들국화.

 

 

'가막살나무' 열매

백운산에서 지금 가장 빨간 색.

 

 

철없는 '둥근털제비꽃'

 

 

보랏빛 산부추 꽃.

 

 

낮에도 싱싱한 '솔검은가지나방'

사람들 빼고 동물도 식물도 가을이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