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천을 따라 바닷가로 나가는데 까치들이 난리가 났다.
뭔 일인가 했더니만 가로등 위에 앉아 있는 바로 요 '새매'때문이었다.
까치보다 작은 몸집으로 여러마리의 까치를 겁주고 있는 포스가 남다르다.
전소천가에서 자라는 '갯개미취'
쑥부쟁이나 구절초에 비해 짙은 보랏빛이 도는 예쁜 가을 꽃.
'쇠청다리도요'
청다리도요사촌과 헷갈리나 비교적 작은 몸집으로 봐서는 쇠청리도요가 맞는가 싶다.
봄,가을에 영종도 백운산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전소천가에서 볼 수 있다.
날씬한 몸매가 돋보이는데 '핑핑' 하는 청명한 울음소리도 특별하다.
푸른빛이 도는 청다리도요 다리에 반해
쇠청다리도요는 노란빛이 돈다.
다른 물떼새와 달리 갯벌보다는 바닷가로 흘러드는 냇가에서 지낸다.
비행할 때 보면 유난히 흰 배가 돋보이고
특히 다른 새와 달리 다리를 꼬고 비행해서 날씬한 모습이다.
한 놈은 서고 또 한 놈은 앉았다.
부부?
밀물을 맞이하는 '알락꼬리마도요' 무리
'좀도요' 무리
'저어새' 부부
'알락꼬리마도요'
'쇠백로'와 '마도요'
영종도 씨사이드 파크 산책로에서 바라본
바다 너머 송도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쪽
가을을 맞아 신이난 '구절초'
이보다 더 싱싱할 수 없는 가을꽃이로다.
그리고 귀한 '코스모스'
요즘 코스모스 보기 정말 어렵다.
시베리아 쪽에서 내려온 큰기러기 무리.
갯벌에 철퍼덕 주저앉은 모습이 몹시 지쳐보인다.
곳곳에 보초들이 보인다.
행여 방해가 될까 봐서 일부러 멀리서 찍었다.
대개 혼자 다니는 왜가리들이 오늘따라 무리를 지어 앉았네.
회색 깃털과 갯벌이 잘 어울린다.
왜가리들의 모습은 앞 뒤가 많이 다르다.
앞쪽은 회색이 없이 흰색과 백색 깃털만 보인다.
저어새 무리에 섞인 왜가리.
간혹 보이는 저어새의 앉은 모습이 색다르다.
자세히 보니 오잉?
무릎을 꿇었다.
무릎 꿇은 자세와 선 자세 비교.
새가 다리 가운데를 접고 앉은 모습은 살다 또 처음 본다.
저어새는 넓적한 부리도 별스럽더니만 앉는 것까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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