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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백운산, 뾰족가지나방

by 조인스 자전거 2023. 10. 15.

'차잎말이나방'

기온이 내려가자 숲길에서 볼 수 있는 나방 수가 현저히 줄었다.

간혹 보이는 나방들도 대개가 크기도 작고 색깔도 유난히 칙칙하고 힘이 없어 보인다.

 

 

잎말이 나방 종류

날개 아랫부분에 정사각형 창문 무늬가 색다르다.

 

 

'털뿔가지나방'

이 나방은 대개 한쪽 날개를 펴고 앉는다. 

이름도 그렇고 앉는 모습도 그렇고 약간 삐딱한 나방이라 하겠다.

 

 

'물결밤나방'

 

 

'세모무늬잎말이나방'

 

 

'털뿔가지나방'

 

 

생김새로는 겨울가지나방이나 솔검은가지나방을 닮았는데

더듬이가 빗살모양이라 아닌 듯 싶고 여러번 만나는 나방인데 아직도 정체를 모른다.

 

 

'솔검은가지나방'

 

 

'가운데흰수염나방'

자주 보는 나방인데 이름과 맞지 않는 생김새로 늘 궁금증을 일으킨다. 

모양은 같지만 색깔이 다른 개체들이 꽤 많다.

 

 

 

'오랜만에 만난 '담배거세미나방'

 

 

'검은띠물결자나방'

10월 들어 처음 만났는데 이제야 이름을 알아냈다.

가을에 모습을 드러낸 잘생긴 나방이다.

 

 

'가을뾰족날개나방'

계절이 바야흐로 가을임을 알려주는 나방.

이름 찾느라 한참 고생했다.

 

 

배저녁나방 같은데 어딘지 많이 다르다.

특히 머리 생김새가 그렇다.

'소루쟁이밤나방'?

 

 

'뾰족가지나방'

오늘 만난 나방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나방이다.

배가 물음표처럼 꼬부라지고 날개가 딱 나비넥타이를 닮았다.

 

 

반갑다고 건드렸더니 땅에 툭 떨어진다.

성격도 원만하고 생김새가 특이해서 잘 기억될 나방이다.

그런데 이름은 왜 뾰족을 갖다 붙였지?

 

 

꽃사과나무가 지칠줄 모르고 꽃을 자꾸 피우고 있다.

 

 

이젠 꽃뿐 아니라 새싹도 피워내는데 혼자서 봄이 왔다.

뭐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것 같다.

 

 

아무려나 꽃은 예쁘다.

가을에 보는 꽃사과 (수사해당화) 꽃.

 

 

'구름무늬가지나방'

 

 

 

'덜꿩나무' 열매

가막살나무와 모든 면에서 쌍벽을 이룬다.

 

 

삐딱이 '털뿔가지나방'

 

 

'고동색우산버섯'

가을 들어 일주일에 한 번씩은 같은 자리에서 피고 지고 하고 있다.

웬만한 야생화 보다 예쁜 가을 꽃이라 해도 되겠다.

 

 

 

'줄점팔랑나비'

목줄기 부분에서 연둣빛이 엷게 보인다.

 

 

'오이금무늬밤나방'

 

 

위에서 보는 생김새와 옆에서 보는 생김새가 딴판이다.

옆에서 보면 죽은 것 같다.

 

 

'노란다발버섯'

하루 사이에 뜬금없이 등산로 중앙에 무리 지어 폈다.

오가는 사람들이 밟고 지나는 자리인데 어쩌자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하기는 맹독성버섯이니 누가 일부러 어떻게 하지는 않겠나 싶어도

버섯이 하는 짓이 맹랑하기 짝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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