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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백운산, 이름 모르는 나방들

by 조인스 자전거 2023. 6. 28.

요즘 백운산 산책길을 걷다가 가로등이 나오면 가슴이 두근두근하다.

나방들이 가로등 근처에 숨어있기 때문인데 그놈들 발견하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다.

이놈은 무늬는 영낙없는 '뒷검은비단명나방'인데 날개 색이 누르끼리한 것이 다른 종 같다.

 

 

이 나방은 인터넷을 한참이나 뒤졌는데도 이름을 못 찾았다.

비슷한 놈도 없어 더 궁금증을 일으키는 놈. 정체를 꼭 밝혀 보자고 혼다 다짐했다.

'큰빗줄가지나방'이나 '줄꼬마수염나방'과 형태가 비슷하나 색이 다르다.

 

 

가로등 조명기구 안으로 들어가 만신창이가 된 나방.

'넓은뾰족날개나방'

 

 

햇살아래 아니면 꽃 위에서 팔랑팔랑 나붓거리는 나비에 비해

어두운 곳만 찾아들고 색깔이나 모양이 칙칙해서 거리감이 드는 것이 나방이다.

하지만  날개을 제외한 몸통만 보자면 나비의 구더기 같은 본체에 비해

동통한 귀여운 것은 나방이 한 수 위다.

'버들재주나방'

 

 

이 나방은 처음에 '노랑무늬수염나방'인줄 알았는데

 

 

아니, '쌍복판수염나방'이다.

 

 

 

그리고 요놈이  '노랑무늬수염나방'이다.

 

 

'쌍복판수염나방'은 날개에 V자 모양 무늬가 있고 복판에 점이 하나씩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나방들인데 비슷한 놈들을 한곳에서 같이 봤으니 그야말로 대박이다.

 

 

 

생강나무 잎에 앉은 '왕눈큰애기자나방'과 '두줄애기푸른자나방'

둘 다 애기나방들.

 

 

'가지나방' 무리에서 찾다가 제 이름을 발견했다.

'구름무늬가지나방' 

 

 

작년 가을 낙엽 위에 떨어진 ? 

'끝갈색가지나방'과 '푸른자나방' 그리고 팥배나무 잎.

요즘 산에는 낙엽이 얼마나 쌓였는지 산 자체가 거대한 두엄더미 모양이다.

 

 

'끝짤룩노랑가지나방'

 

 

 

'큰제비푸른자나방'

 

 

무늬는 같은데 색이 진하다.

 

 

 

모양은 같은데 줄 무늬 색이 약간 다름.

 

 

 

재밌는 이름의 '꼬마봉인나방'

생긴 것도 밝고 깨끗하다.

 

 

 

선명한 무늬의 나방인데 정확한 이름을 못 찾겠다.

'팽나무가지나방 아니면 아지랑이물결가지나방 ?

손톱 크기의 아주 작은 나방이다.

 

 

'꽃꼬마밤나방'

 

 

 

오늘은 새로운 나방을 많이 만났으나 그만큼 이름 모르는 나방도 많았다.

그래도 나방 이름 찾는 재미는 새 나방 발견하는 만큼이나 늘 흥미진진하다.

'흰줄노랑뒷날개나방'

 

 

특히 '재주나방' 무리는 색도 우중충한데다 모양이 비슷해 이름 찾기가 어렵다.

'숲재주나방' ?

 

 

 

'회색재주나방'

 

 

'긴날개재주나방' or '노고지리재주나방' 

 

 

형태는 딱 재주나방인데 색깔이 의외다.

이름은 결국 못 찾음.

 

 

'끝점혹수염나방'

유럽의 클래식 무늬를 연상케하는 굽은 줄무늬가 인상적이다.

 

 

 

'조명나방' 생김새인데 확실하지 않다. 

강토를 멸망시킨다는 멸강나방과도 비슷하게 생겼다.

 

 

'연갈색재주나방'

 

 

 

'꽃무늬꼬마밤나방'

생긴 것과 달리 아주 작은 손톱만 한 크기의 나방

 

 

'세줄점가지나방'

 

 

 

'배털가지나방' ?

 

 

'엉겅퀴밤나방'

이 나방은 열에 아홉이 배를 위로 구부리고 앉는다.

 

 

'구름무늬밤나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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