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놀면서 나무만 팔아도 200년을 먹고 살 수 있다는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스웨덴에 600여년 러시아에 100여년 식민지시대를 거치고도
북구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복지 국가를 이룬 나라.
제정 러시아시대의 건축양식과 스웨덴양식
그리고 현대 건축물들이 서로 묘한 조화를 이루는 수도 헬싱키.
일본과 비슷한 땅덩이에 인구는 약 500만, 그중 헬싱키에 약 50만 명이 살고 있단다.
그래서인지 한가한 도로며 깔끔한 거리가 인상적이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는 유라시아를 통틀어 가장 북쪽에 있는 도시다.
거친 강대국 사이에서 참으로 기구한 역사를 보낸 나라.
그러나 지금 그들의 삶의 만족도는 세계 최고를 달린다.
헬싱키의 명소 암석교회(Temppeliaukion Kirkko).
으리으리하고 뾰족한 대한민국 교회와 여러가지로 대비된다.
1969년 기존 교회의 모습을 깨뜨리듯 바위산을 폭파해 그 자리에 그대로 만든 교회다.
실내가 음악회장으로도 자주 이용되는 시민에게 열린 공간이란다.
스웨덴이 1746년 헬싱키 타운을 만든 것이 이 도시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그 후 러시아 알렉산더 1세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모델로 새롭게 설계해 만들었다.
"발트 해의 처녀","북구의 하얀 도시"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헬싱키는
옛 건물이 즐비한 여느 유럽의 도시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복지국가 핀란드에도 현대에 잘 적응 못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신 모양이다.
시내 중심부 광장에서 빨간 플랜카드를 세워 들고 노인데 너댓 명이 시위를 한다.
나토라는 글자가 보이는 걸 보니 정치적인 시위인 모양인데
곁눈도 안 주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매정 해보인다.
헬싱키의 랜드마크, 핀란드 교회의 총본산 대성당 (Tuomiokirrkko).
앞쪽의 헬싱키 항구로 들어오는 배 위에서 바라보면 그렇게 아름답단다.
국가적인 종교 행사가 거행되는 곳,
앞쪽 동상은 이 건물을 지을 당시 알래스카를 미국에 팔아 유명해진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이다.
핀란드를 착하게 지배해(?) 핀란드 사람들이 좋아한단다.
헬싱키 항구. 핀란드의 관문답게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오른쪽 건물이 야채와 생선, 고기와 치즈 등을 파는 가게가 있는 상설 시장 Kauppahalli이고
왼쪽 부두가 마켓 광장이다.
마켓 광장에는 많은 노점과 관광객이 따뜻한 유월 햇볕 아래서 흥정을 즐기고 있었다.
항구에 큼지막한 크루즈선이 두 대나 정박했다.
북해 쪽 스톡홀름, 코펜하겐, 베르겐, 송내 피오르 등을 유람하는 배다.
승객들이 헬싱키 구경하는 동안 기름 넣고 청소를 한다.
성황당에 있어야 할 알록달록한 천들이 하늘에 널렸다.
가까이 지나다 보니 모두 티셔츠다.
소매에 소매를 묶어서 만들었다.
'시벨리우스' 공원. 그는 평생을 조국 핀란드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작곡한 음악가다.
구름모양의 세계지도 속에 새긴 '시벨리우스' 마스크가 인상적이다.
핀란드의 뽀로로, '무민'(Moomin),
1940년대 핀란드 동화작가 '토베 얀손'(Ms. Tove Jansson)이 만들어 낸 판타지 캐릭터.
흰색, 파란색을 좋아하고 삼면이 바다이며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외세의 억압에 시달린 국가.
우리와 공통점이 많은 나라다. 하지만 지금,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복지국가로
세계 제일의 청렴국가라는 멋진 타이틀까지 갖고 있는 부러운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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