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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펜하겐의 자전거 물결

by 조인스 자전거 2011. 6. 27.

코펜하겐이야말로 자전거 도시다.

현재 시내 대중교통 수송비율이 대중교통, 자가용, 자전거가

각각 30%대로 같다고 하는데 자가용 비율은 계속 줄고 있단다.

 

 

 

도심 어디를 가도 자전거끼리의 추월이 가능한 폭 2m 내외의 자전거도로가 있으며

심지어 고속도로에도 자전거 도로가 있는 곳이 있단다.

 

 

 

덴마크 사람들이 자전거를 애용하는 이유는 환경보호를 중요시하는 시민의식도 크지만

환경오염의 주범 자동차를 줄이려는 덴마크 정부 시책 때문이 첫번째다.

 

 

자국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덴마크는 자동차를 수입할 때 300%의 관세를 부과하고,

시내 중심가 주차료를 시간당 1만 원정도로 혹독하게 메긴단다.

자동차를 몰려면 각오를 해라 이거다.

 

 

 

물론 이런 정책들이 다 위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이곳은 덴마크 법을 만드는 국회의사당 건물 안마당인데 자전거만 그득하다.

국회의원과 국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타고 온 자전거들이다.

 

 

 

덴마크가 자전거를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게 된 것은

작은 땅덩어리와 평지가 많아 자전거 타기에 유리한 지형적 조건도 있지만

무엇보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국민성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얀 실선과 자전거 그림으로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최근 도로가를 파헤치고 펜스까지 만들어가며 난리치는

자전거도로와 크게 비교된다.

 

 

한 무리의 자전거 부대. 저 둘러맨 배낭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사실 배낭은 자전거를 타기 위해 누군가가 고안한 게 아닐까 생각된다.

자전거를 타고 둘러메고 그리고 페달을 밟으면 누구나 어디로든 갈 수 있다.

 

 

 

코펜하겐 중앙역 앞 교차로.

한 차선에 있는 자전거 수나 4개 차선을 차지한 운전사나 비슷한 인원수가 아닌가.

대개 자전거의 장점으로 환경 보호와 우리 건강 증진을 손꼽지만

가장 효율적인 대중 교통수단이라는 것이 이런 이유에서다.

 

 

 

보통 자전거가 잔뜩 모여 있는 자전거 주차장을 보면

고장 나고 먼지 쌓인 자전거들이 많은데 코펜하겐 자전거 주차장은 다르다.

모두 깨끗하고 튼튼하고 잘생긴 자전거들이다. 

자주 쓴다는 거다.

 

 

한 젊은이가 자전거를 급정거하더니 여유 있게 주차한다.

자전거 주차시설도 가만히 보니 여러 종류가 있다.

보행자나 차도에 방해를 주지 않게 만들었다.

 

 

코펜하겐에도 완전무장하고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사이클 족이 보인다.

멀리서 왔는지 옷이 땀에 절었지만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에서 에너지가 넘친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로 나가면 거치적거린다고

운전자도 보행자도 흘겨보는 우리는 뭔가 약간 잘못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혼자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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