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 '헬싱괴르' Næste afgang 페리보트 부두.
부두 밖 '외레순' 해협에 커다란 크루즈 선이 정박했다. 멀리서 봐도 정말 크다.
배 이름이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이다. 세계에서 제일 크고 화려하다는 '퀸 메리2'호다.
우리가 왔다는 걸 어떻게 알고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퀸 메리 2호의 제원을 인터넷으로 찾아 봤다.
객실 수 2,300실, 처녀취항 2004년 1월, 총톤수 151,400톤, 속도 30 노트(56 km/h), 길이 345미터,
폭 41미터, 최대승객 2,620명, 승무원수 1,254명, 덱층수 12층, 건조비용 7억 6200만 유로 (약 9,000억 원)
홈페이지 : www.snscruise.co.kr
현재 운행하는 크루즈 선으로는 세계 최대의 시설과 크기를 자랑하는 ‘퀸 메리 2호’
최대의 크기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가의 크루즈 여행을 선사하는 유람선이다.
영국 해운기업인 쿠나드라인(Cunard Line)의 주문에 따라
프랑스 대기업 알스톰(Alstom)사의 자회사 '샹티에 드 라틀랑티크‘가 800여개 하청 기업들과 함께
5년 만에 완성한 이 유람선은 규모와 시설, 성능 면에서
그 유명한 '타이타닉'과 비교가 되지 않는 배다.
지금은 퇴역하여 호텔로 쓰이는 퀸 엘리자베스 호의 후속 작으로
배 값만 5억5천만 파운드(약 1조1천억 원)를 호가하는 유명한 크루즈 선이다.
승객의 베개 선택을 돕는 담당 승무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사치스러운 유람선이란다.
15만 톤의 크기(과거 타이타닉의 3배)
길이 3백45m, 높이 72m(건물 23층 높이)인 퀸메리2호는 에펠탑 보다 45m 더 길고,
여의도 63빌딩보다 81m 더 길며 승객 2천6백 명을 싣고 시속 30노트로 6일에 걸쳐
대서양을 횡단할 수 있으며 2천 620명의 승객을 돕는 1,253명의 승무원들이 있어
승객 2명당 1명꼴로 최고급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최고급의 레스토랑 6곳, 수영장 5곳, 연극 전용관과 영화관,
태국인 마사지사가 서비스하는 24개의 마사지룸, 60억 원에 상당하는 소장품을 자랑하는 갤러리등,
지상에 있는 고급 리조트 시설을 보유한 움직이는 바다 위 휴양지다.
초 호화시설에 걸맞게 여행비용이 엄청나게 고가인데
대서양 횡단 시에 가장 좋은 그랜드 듀플렉스 룸의 경우 19,000유로, 우리 돈으로 약 2,600만원.
가장 저렴한 방은 1,500불, 그리고 가장 짧은 여행코스는 200만 원선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현대인의 로망 108일간의 세계 일주코스는 대충 2억 원.
우리가 탄 페리 보트는 배 구경하는 사이 부지런히 달려 20여분 만에
스웨덴 '헬싱보리' 항으로 들어갔다. 멀리 퀸 메리 2호가 제자리에 서서 우리를 부른다.
헤이 ~, 놀러 오라고.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덴마크, 코펜하겐 시내 풍경 (0) | 2011.06.28 |
---|---|
코펜하겐의 자전거 물결 (0) | 2011.06.27 |
헬싱키, 젖소 패션쇼 (0) | 2011.06.24 |
노르웨이, 베르겐 (0) | 2011.06.23 |
노르웨이, 구드방겐 초막 (0) | 2011.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