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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남인도, ‘엘레피’(Alleppey) 수로 유람선 관광

by 조인스 자전거 2011. 1. 27.

오래전에 다녀온 ‘케랄라주 엘레피 수로 유람’ 사진들.

당시 유람선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마주한 수로 둑 위의 풍경으로

사진을 볼 때 마다 어디 세상에 없는 무릉도원을 다녀 온 듯한 꿈같은 평화로움을 지금도 안겨준다.

 

 

 

 

둑방 길을 따라 등교하는 초등학교 어린이들.

등교 시간이 다른지 한 시간여 수로를 따라 이동했는데 중고등학교 아이들은 못 봤다.
그래 그런지 더 정다운 모습만이 남아있는 ‘엘레피 수로 유람’의 추억이다.

 

 



‘엘레피’(Alleppey) 수로는 남인도 ‘케랄라’(Kerala)주의 내륙 수로 중

가장 잘 알려진 남인도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이곳의 수로는 유난히 거친 아라비아 해안의 바로 안쪽에 있는 그들만의 독특한 수상 교통로로

무한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이 내륙수로(Backwater)는 아라비아 해로 흘러드는 수 십 여개의 강과 라군을

거미줄처럼 연결시켰다고 하는데 총연장 길이가 거의 900여km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 중 이곳 ‘Alleppey 수로’는 코치(Kochi)와 쿠마라콤 (Kumarakom)을 연결하는데

 '엘레피'(Alleppey) 또는 ‘Alappuzha Backwaters’라고 부른다.

 

 

 

 

녹음이 우거진 고요한 수로(Backwaters)는 가느다란 방죽 하나가 수로를 막은 곳도 수없이 많다.

이런 곳을 지나다 보면 어디 별천지를 유람하는 느낌이다.

 

 

 

 

둑과 바짝 붙어 나아가는 배의 좌우로 보이는 것이란 높다란 야자수와 아담한 농촌 주택들뿐.

 

 

 

 

그 수로 둑에 들어선 다양한 주택들이 얼마나 친근한지.

 

 

 

 

사진들은 아침 풍경으로 빨래하고 널고 출근하는 사람들이나 배웅하는 사람들.

그리고 등교하는 아이들까지 늘 봐 온 아침 일상이 대부분.

 

 

 

 

그러다가 가끔 스치는 나루터 풍경이 정답다.

 

 

 

 

수로는 어디서나 둑 위에 자리한 집과 거의 툇마루 하나 간격이다.

 

 

 

 

봉당에서 낚싯대를 던져도 될 만큼의 거리.

 

 

 

 

문 앞 물가에서는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고 요강도 씻는다.

 

 

 

 

그 모든 것을 받아주는 수로가 얼마나 풍성한지 보기에 어느 하나 불편하지 않다.

 

 

 

 

부레옥잠으로 뒤덮인 어느 농가 앞 뜰(?)

 

 

 

 

기막히게 멋진 어느 집 거실. 저기서는 정말 낚시가 가능할 것 같다.

 

 

 

 

멋진 황토 주택(?)도 가끔 보이고

 

 

 

 

이런 집들은 여기서도 전원주택이라 부르는지 궁금하다.

 

 

 

 

할머니의 분주한 아침 풍경.

많은 빨래 다 해치우고 아이들 목욕까지 끝.

 

 

 

 

수로를 따라 이어지는 멋스런 둑방길 풍경.

아주머니 이른 아침 어디로 가시나요.

 

 

 

 

이런 곳은 수로가 육지보다 더 높다.

 

 

 

 

'엘레피' 수로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란 별 꾸밈없는 단출한 주택,

혼자 분주한 사람, 야자수 그리고 바나나 나무, 각종 꽃나무, 염소, 닭 등등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잔잔하고 풍성한 수로가 우리 맘을 편하게 만드는데

이곳이야말로 우리들이 꿈꾸는 이상향이 아닐까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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