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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세계 최대 공룡박물관 구경

by 조인스 자전거 2010. 12. 19.

어제 과음으로 밖으로 못 나가고 옛 캐나다 여행사진 뒤지면서 하루를 보냈다.

세계 최대 공룡박물관이라는 '드럼헬러'는 켈거리에서 동북쪽 방향으로 100여 km 떨어진 곳에 있다.

캐나다 대평원이 시작되는 곳 '배드필드'라고 이름 붙은 곳에 숨어있다.

 

 

 

 

계속 지평선이 보이는 들판을 1시간 넘게 달리던 도로는

'드럼헬러' 이정표가 보이자 갑자기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이곳에 규모로나 소장품으로나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 전문 '로열 티렐 박물관'이 있다.

 

 

 

 

1884년에 처음으로 이곳 '레드디어 강' 계곡에서 '알베르토사우루스'의 머리뼈가 발굴되었다.

이후 이 계곡에서는 시기별로 골고루 많은 공룡의 화석이 발굴 되었고

석탄을 파서 먹고 살던 마을은 이제 공룡 때문에 먹고 살게 되었다.

 

 

 

 

박물관에는 물론 어른보다 아이들이 훨씬 많다.

때마침 캘거리 어학원에서 왔다는 한 무리의 한국 학생들이 왁자지껄 들어온다.

잘 나가는 대한민국이다.

 

 

 

 

공룡 뼈를 얼마나 멋있게 맞춰 세워 놓았는지 뼈다귀지만

징그럽거나 무시무시한 것 없이 하나같이 다 아름답다.

 

 

 

 

'티란노사우루스'의 머리통,

완전히 성장한 '티란노사우루스'의 몸길이는 14m 이상이란다.

두개골의 크기만도 1.2m가 넘는데 공룡시대 모든 시기를 통틀어 가장 컸던 육식형 공룡이다.

 

 

 

 

공룡의 종류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발견된 공룡의 화석은 약 600여 종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계속 발견 되고 있기 때문에 종류나 숫자는 별 의미가 없단다.

 

 

 

 

'벨로시랩터',

작으나 엄청나게 날쌔고 포악한 공룡. 식칼 같은 2번째 발톱으로 적을 한칼에 베어 버린다.

'티라노'보다 더 무서운 놈이란다. 쥐라기 공원에서 폴짝폴짝 뛰며 공포를 몰고 다닌 고놈이다.

 

 

 

 

'알베르토사우루스', 7500만~6750만 년 전 백악기에 서식한 거대한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와 유사하나 좀 더 작고 가벼우며 주로 북미지역에서 서식했다.

'알베르토'라는 이름은 발견지인 이곳 캐나다의 앨버타에서 따온 공룡이다.

 

 

 

 

이곳 관광 안내소에 있는 거대한 공룡 모형 티란노사우루스 입에서 내려다본 '래드디어'강.

사슴이름이 어떻게 강 이름이 되었는지 캐나다와 미국의 지명은 희한한 것들이 많다.

나라이름 캐다나도 ‘이 위쪽에는 아무것도 없다.’라는 뜻이란다.

 

 

 

 

내려와서 다시 올려다 본 '티란도사우루스' 전신 모형.

세계최대 공룡모형이라고 하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다.

공룡뒷다리로 들어가 입까지 올라간다. 공룡이빨이 사람만 하다.

 

 

 

 

'드럼헬러'에는 마을 길거리 여기저기에 귀여운 공룡 모형들이 많다. 우리나라 공룡 둘리도 있다.

시멘트로 대충 만들었음직한 공룡모형들을 길가 여기저기에 세웠는데 하나같이 세련됐다.

여행의 들뜬 감정 때문인지 아니면 우리가 좀 살만해 져서 그런지 별게 다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