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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캐나다, 미션힐 와이너리

by 조인스 자전거 2010. 5. 31.

캐나다 '오카나간호수' 주변에는 와인 양조장이 엄청나게 많지만

이곳에서는 물론이고 캐나다에서도 제일 잘나가는 곳이  여기 '미션 힐 양조장'이다.

 

 

 

수도원같이 생긴 술도가 들어가는 정문. 

남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팔아도 팔릴 둥 말 둥한데 여기는 언덕 꼭대기까지 일부러 와서,

구경하면서 돈 내고, 그리고 술까지 사가니 뭐 이런 팔자 좋은 데가 다 있는가 싶다.

 

 

 

와이너리 앞마당 한쪽에는 커다란 종탑까지 있다.

고즈넉한 건물이 드문드문 있는 모양이 와인 먹고 술주정하지 말라고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는지 엄숙한 분위기가 수도원 같다.

 

 

 

 

와이너리 아래로 넓은 '오카나간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7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펼쳐지는 포도 마을이 시원하고 상쾌했다.

이곳에서는 가끔 음악회도 열린다고 하는데 술도가치고는 참 별난 곳이라 하겠다.

 

 

 

 

어두운 숙성실에서 포도주 맛을 보고 다시 문을 나서자 드디어 전시 판매장이다.

종류별 와인은 물론이고 스탠드바까지 없는 게 없다.

병에 넣어가도 되고 뱃속에 넣어가도 되지만

주로 먹고 나간다.

 

 

 

 

어두운 판매장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이 유난히 화창했다.

호수와 와인과 태양이 만든 깨끗한 한 폭의 그림이다.

 

 

 

미션힐 입구에 있는 포도밭. 고랑마다 잔디가 깔려 놀다가기 좋다.

가로로 놓인 문이 제주도 정낭 같다. 두 개가 있으니 잠시 놀다가도 좋다는 뜻이 되겠다.

 

 

 

 

맑은 공기 아래서 좋은 경치를 보며 포도가 막 영근다. 

캐나다 아이스와인은 유난히 달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