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국 잔뜩 끓여 놓고 친구들과 제주 여행 갔던 마누라가 어제 찍어 온 사진.
사진 속에 한겨울 제주의 일상이 풋풋하게 담겼다.
'한림항'의 조기털이는 근래 제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란다.
조기가 하도 많이 잡혀 멸치처럼 현지 작업을 못하고 항구에 들어와 터는 거란다.
제주도는 관광객과 해군기지 건설 문제로만 바쁜 곳인 줄로만 알았는데
요즘 몇 년 동안 연속적으로 조기 풍년이 들고 있다는 '한림항'의 한밤 풍경
그러고 보면 제주도는 천혜의 관광 자원만 풍부한 것이 아니고
동북아 군사적 요충지인데다가 어족 자원까지 무진장한
대한민국의 보물섬이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