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 번 맛있게 먹은 순댓국밥이 생각나
황금연휴로 밀리는 찻길을 모른 체하고 은자네와 같이 만수동까지 갔다.
순댓국은 고기 냄새만 안 나면 무조건 맛있는데
거기에 국물까지 맑고 깨끗하면 금상첨화이고 새우젓마저 깔끔하면
그것은 예술이다.
아담하고 깨끗한 가게와 친절하고 상냥한 종업원
그리고 입 안에서 팍 터져 안기는 보드랍고 맛있는 순대.
만수동 순대는 색깔까지 아름답다. 오늘은 한 끼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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