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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부천에서 소래까지 라이딩

by 조인스 자전거 2012. 9. 15.

인천 대공원 주차장에서 친구를 기다리느라 지루한데 마침 유치원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지나간다.

아이들을 보면 공연히 사는 맛이 난다.

 

 

 

인천대공원에서 소래 포구로 가는 자전거 길은 흙길이다. 길가로 해당화가 곱게 핀 오래된 길이다.

간혹 뱀도 지나다닌다.

 

 

 

소래 갯벌에 칠면초가 빨갛게 물이 올랐다. 그것 참 장관이다.

 

 

 

소래 시장에 들어서니 가게마다 전어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할 수 없이 대충 주인과 눈이 마주친 집으로 들어갔다.

 

 

 

한 접시 주문하고 앉았는데 화로에 들어 누운 전어들이 푸짐하다.

그 모양새며 냄새에 침이 꼴딱 넘어갔다.

 

 

 

잠시 후 접시에 실려 나온 온 전어 다섯 마리.

 

 

 

공연히 한마디 해서 같이 딸려 나온 꽃게

 

 

 

그리고 게 때문에 또 나온 전어 회

 

 

 

시원한 막걸리에 세상이 아름다워 일부러 소래 습지를 크게 한 바퀴 돌아 달렸다.

해당화는 빨갛고 억새는 하얗고 바람은 선선했다.

 

 

 

알딸딸한 자전거가 꽃밭에서 쉬어가잔다.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가득한 꽃밭에서 잠시 놀았다.

요즘은 사는 게 아이들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심심하면 서로 불러낸다.

“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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