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나갈 때마다 보는 아라 김포물류단지.
뱃길은 늘 조용하지만 이곳은 하루가 다르게 풍경이 바뀐다.
친구를 기다리며 한눈에 부두가 내려다보이는 전호대교 위에서 쉬는데
안 보이던 바지선과 예인선이 항만 안에서 빙빙 돈다.
궁금해서 저녁에 인터넷을 뒤적여보니
초중량 화물을 싣고 아라뱃길로 들어온 해상 바지선이라고 한다.
지난 달 1차 운송에 이어 오늘 두 번째로 싣고 왔다는 이 열병합 발전설비는
울산항에서부터 무려 700km를 항해해 이곳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번 열병합 발전설비 화물 운송은 아라뱃길을 이용했기 때문에
육로 수송에 비해 기간은 약 60일, 물류비용은 약 10억 원 이상 절감 되었다고 한다.
잘 만들어진 아라 자전거 길을 달리며 늘 미안했던 아라뱃길이
모처럼 제 할 일을 하는 것 같아 공연히 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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