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아메리카

쿠바, 아바나 ‘호세 마르티’ 기념탑에서

by 조인스 자전거 2012. 11. 30.

쿠바에서 제일 넓고 높은 곳은 별 모양의 '호세 마르티' 기념탑이 있는 '혁명광장'이다.

 

 

 

 

 

‘호세 마르티(Jose Marti 1853.1.28-1895.5.19)’는

언행일치한 진정한 인간으로 대변되는 쿠바 국민에게 가장 존경받는 독립운동가다.

 

 

 

 

 

쿠바인들의 ‘호세 마르티’에 대한 한없는 존경은 쿠바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카스트로’나 ‘체 게바라’정도만 알고 있던 나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혁명광장을 둘러싼 건물 내무부와 통신부에 걸린 쿠바혁명의 영웅들.

‘체게바라’와 ‘씨엔푸에고스’도 ‘호세 마르티’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의 멘토 ‘호세 마르티’

 

 

 

 

 

기념탑 로비에 있는 ‘호세마르티 기념관’. 그의 활약상을 담은 각종 유품과 사진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호세마르티'는 시인이었다.

 

 

 

 

'단 한사람이라도 불행한 사람이 있다면 그 누구도 편안하게 잠을 잘 권리가 없다'

 

 

 

 

‘개인의 자유는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다른 사람의 자유를 억압하려 들지 않는 사람만이 자유를 위해 투쟁할 자격이 있다.‘

 

 

 

 

‘게으르지도 않고 성격이 고약한 것도 아닌데 가난한 사람이 있다면 그곳은 불의가 있는 곳이다.‘

 

 

 

 

‘억압받고 있는 국가에서 시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혁명전사가 되는 것뿐이다.’

이 모두 '호세마르티'가 남긴 말이다.

 

 

 

 

1895년 4월 11일 '호세 마르티'는 전투요원으로 쿠바의 동부해안에 잠입한다.

그러나 얼마 싸워보지 못한 채 스페인 군의 기습을 받고 그는 짧은 생애를 마감한다.

쿠바 독립은 그가 죽은 뒤 7년 뒤에 이루어졌다.

 

 

 

 

 

시인의 마음을 지닌 혁명투사로 활동한 쿠바독립의 아버지.

그는 부와 권력에 지배당하는 자를 대변한 사랑의 혁명가였던 것이다.

 

 

 

 

 

기념탑을 나서는데 로비에서 때마침 조촐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쿠바 모범 공무원 상장 수여식이란다. 사진 찍어주는 사람 하나 보이지 않아

내가 기자처럼 폼을 잡고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문밖을 나서는데 ‘호세 마르티’를 바라보는 ‘체 게바라’의 초상 정면으로 보인다.

 

 

 

 

 

쿠바의 진정한 혁명가들은 현장에서 죽었다.

시인 ‘호세 마르티’는 말 타고 앞장서 달려 나가 적의 총구 앞에서, 의사 ‘체 게바라’는 장관자리를 걷어차고 떠난 볼리비아의 밀림 속에서, 재단사 ‘씨엔푸에고스’는 혁명 뒷정리 중 비행기 폭발로 공중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변호사 출신 ‘카스트로’는 세 혁명가의 초상을 광장에 세워놓고 그만의 세상을 반세기동안이나 누리고 있다.

 

 

 

 

 

 

 

 

 

 

'북아메리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바, 하바나 광장  (0) 2012.12.02
쿠바, 아바나 거리풍경  (0) 2012.12.01
쿠바, 아바나, ‘포격식’  (0) 2012.11.29
쿠바, '꼬히마르'에서  (0) 2012.11.28
비 개인 '아바나' 거리 풍경  (0) 2012.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