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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칠레. 산티아고 시내 풍경

by 조인스 자전거 2013. 1. 16.

칠레 산티아고 센트로 대통령궁 앞마당인 자유 광장 풍경. 

 

 

 

알레산드리 대통령 동상과 반듯한 정부기관 건물들이 들어선 곳이다.

 

 

 

바람 한 점 없는 오후 광장 게양대의 칠레 국기가 숨을 죽였다.

이곳 '모네다 궁'이라고도 불리는 칠레 대통령궁은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9.11은 칠레에서도 슬픈 기억을 되살리는 날이다.

칠레의 1973년 9.11 아침, 당시 육군 참모총장이었던 피노체트는 쿠데타를 일으켰고

 

 

 

 

쿠데타 군은 이곳 대통령궁에 전투기까지 들이대며 대통령의 항복을 요구했으나

3년차 민선 대통령 '아옌데'는 이곳에서 경호원들과 함께 명예로운 죽음을 택했다.

 

 

 

그는 역사상 가장 평화적이며 합법적으로 사회주의 정권을 이룩한 대통령이었으나

자신이 임명한 군총사령관에게 가장 잔인한 죽임을 당한 국가원수가 되었다.

 

 

 

대통령궁 헌법광장 한쪽에 그의 동상이 있다.

칠레국기와 한 몸이 된 '아옌데' 동상에 새긴 글귀.

‘칠레가 가야 할 길, 나는 그 길을 확신한다.’

 

 

 

대통령궁 앞마당 지하에 있는 ‘모네다 문화센타’ 입구의 의미를 알듯 모를 듯한 동상.

이 건물은 '피노체트'가 대통령 당시 만든 지하벙커를 개조한 것이란다.

역사적으로 보면 독재자들은 늘 비밀벙커를 튼튼하게 만든다.

 

 

 

 

이제 40년 세월이 흘러 드디어 21세기. 지하 벙커는 문화센터라는 새 이름을 달고 변신중이다.

독재자의 피신용 벙커가 문화센터라니 문화는 어디다 붙여도 다 통하나 보다.

 

 

 

문화센터답게 부근 풍경도 문화적이다. 문화 속에 푹 빠진 젊은 연인들.

둘이 기획 연출 공연까지하는 산티아고의 열정이 한창이다.

 

 

 

 

대통령궁은 ‘산티아고’의 중앙광장과 가깝다. 두 광장을 이어주는 ‘아우마다’ 거리 풍경.

 

 

 

 

‘아우마다(Ahumada)’ 거리는 산티아고의 명동거리다.

 

 

 

유럽 어느 거리와 다름없는 풍요롭고 활기찬 모습이다.

이 거리는 얼마안가 아르마스 광장과 연결된다.

 

 

 

 

거리에서 본 꼬마

길거리 문화에 아이의 시선이 팍 꽃혔다.

어느 나라든 국가의 미래는 그 국가의 어린이에게서 찾아야 할 것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