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에서 네 시간여 비행 끝에 도착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딱 점심때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공항 바로 옆에 있는 '아사도' 전문식당으로 직행했다.
식당 문간에 만들어 놓은 아사도 전용 그릴.
그리고 화로에 척하니 걸린 21세기 몬도가네식 양고기. ‘아사도’란 ’Asar : 굽다‘ 에서 나온 말로
쇠고기에 오직 소금만 뿌려 숯불에 구운 남미국가들의 전통 요리방식으로
요즘은 양, 돼지. 소시지등 굴 수 있는 고기는 다 갖다 굽는단다.
‘케브라초’ 나무로 만든 숯불을 가운데 두고 빙 둘러선 가축의 사체.
더구나 굽는 쇠막대가 십자가 모양이라 더 그로데스크하다.
갈비살, 허벅지살, 목살, 곱창 등등이 주렁주렁 한데 그 분위기 한번 살벌하다.
익은 고기들을 대충 골라 큼지막하게 썰어 종류나 부위를 이것저것 섞고 다시 작은 숯불화로에 옮겨 손님상에 낸다.
그러니까 아사도란 ‘팜파’에서 소를 키우던 아르헨티나 목동들이 먹던 음식중 하나다.
가우초들은 ‘아사도’에 술 한 잔 걸치고 그늘에서 ‘시에스타’에 들었다.
‘음메 ~‘ 하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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