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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가우초 농장에서

by 조인스 자전거 2013. 3. 19.

'부에노스' 도심에서 약 한 시간여 빠져나가 도착한 관광 농장.

‘산타 수산나 농장’ (Estancia Santa Susana) 한가한 정오 무렵 풍경이다.

 

 

 

입구에서 남미의 카우보이 '가우쵸'가 반기는데

체격이 좋으니 유니폼도 폼이 난다.

 

 

 

입구에는 가우쵸들이 먹던 소고기 숯불구이 ‘아사도’ 작업장이 있다.

웬만한 공장크기로 숯을 불판 위에 통째로 내동댕이친다.

 

 

 

입구를 통과하자 나타난 하염없이 넓은 평원

이 넓은 곳에 사는 잠자리 한 마리가 날아가다 카메라에 잡혔다. 그놈도 참 인연이다.

 

 

가도 가도 끝이 안 보인다는 아르헨티나 평원 '팜파'.

이곳도 그 어디 시작점이다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아르헨티나의 농장을 관광 상품화한 이곳 ‘산타 수산나 농장’은

부에노스아이리스에서 꽤 이름난 가우쵸 목장이다. 이곳에서 제일 큰 건물은 식당이다.

 

 

 

식당 옆에 있는 과거 이곳 농장 주인이 살던 가정집.

지금은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민속 박물관이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작은 교회의 내부. 주인집 가족은 물론 인부들이 예배 보던 곳이겠다

 

 

식당

 

 

 

화장실

 

 

 

욕실

 

 

 

멀리서 본 농장

 

 

 

농장 체험관광은 ‘아사도 바비큐’로 점심을 먹고, 말 타고 농장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역마차 타고 다시 돌아보는 것으로 짜여졌다. 돌고 도는 관광이다.

 

 

 

말들이 얼마나 세련됐는지 생전 처음 말 타는 사람들을 아무런 문제없이 태우고 나간다.

앞서서 나가는 두 사람 자세가 별나다,

자주 탄다는 이곳 가이드보다 처음 탄다는 제주도 처녀의 자세가 더 자연스럽다.

 

 

 

우리 앞 순서로 역마차가 한 바퀴 돌고 들어오는데

먼지 엄청나게 먹었다는 말 한마디에 그만 기권하고 말았다.

 

 

 

요 사람들은 우리 뒤 순서로 말 타고 나가는 사람들.

이것도 복불복이라 느린 말을 탔다가는  먼지만 먹고 들어와야 한다.

 

 

 

'아사도'는 이곳 목동들인 ‘가우쵸’들이 먹던 소고기 숯불구이로

고기가 부위별로 나오는데 쓸데없는 것을 많이 먹어 정작 맛있는 것은 별로 못 먹었다.

 

 

 

그리고 민속 쇼 공연. 주로 노인들이 연주하고 춤추고 하는데

이곳에는 이런 쪽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이 의외로 많다.

 

 

 

농장 체험관광을 마치고 시내로 들어가는 길. 사방으로 지평선이 보이는 비옥한 들.

그 넓은 아르헨티나 팜파를 달리며 21일의 긴 여행이 끝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