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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퀘백 야경

by 조인스 자전거 2013. 4. 15.

 

페키지 여행 중 퀘백 시티에서 저녁은 자유식이다.

이곳에 단체를 받을만한 큰 규모의 식당도 드물뿐더러

워낙 식당이 많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서다.

 

 

 

호텔에 짐을 풀고 우리도 저녁을 해결하러 구시가지로 향했다.

캐나다 국기와 퀘백 주기가 나란히 걸린 사이좋은 길을 지나 아랫마을로 갔다.

 

 

 

구시가지 아랫마을 ‘뿌띠샹플랭’거리 끝 부근에 있는 식당

우릴 보고 주인장이 알아서 코리안 용 메뉴판을 내왔다.

한 획씩 눌러 쓴 한글을 보니 코끝이 찡하다.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공식 로고 '엘라낙‘.

벌써 3년이나 지났지만 캐나다 여기저기서 자주 본다.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다 올라 선 ‘목 부러진 계단’

경사도는 심하지 않은데 옛날 어느 고주망태가 술 먹고 오르다 굴러

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붙여진 이름이란다.

 

 

 

골목 정면으로 보이는 ‘샤토 프롱트낙’ 호텔. 퀘백을 먹여 살리는 멋진 건물.

 

 

 

퀘백 구시가지 윗마을로 올랐다. 뒤프랭 테라스(Terrasse Dufferin)이라 부르는 호텔 앞 광장.

‘샤토 프롱트낙’ 호텔에서 강가를 따라 남쪽으로 425m 이어졌다.

 

 

 

 

1892년에 건립된 ‘샤토 프롱티낙’호텔의 독특한 이름은

1673년 퀘백 초대 총독으로 부임한 ‘드 프롱티낙’의 이름을 딴 것이란다.

특히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결정한 연합군 회의가 열린 곳으로 유명한데

전쟁이나 큰 전투의 시작은 대개가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서 높은 양반들이 모여 앉아

차 한 잔씩 하면서 결정을 하는데 그것 참 생각할수록 아이러니 하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시타델' 요새 대포들 요즘은 이렇게 호텔을 지키고 있다.

 

 

 

 

호텔로 향하는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한 생 루이스 거리

고급스럽지만 배가 부르니 하나도 부럽지 않다.

 

 

 

세인트 루이스 성문. 구 시가지를 오르내리는 마차 종점이 있는 곳이다.

추운 날씨에 우두커니 있는 마부를 보니 맘이 좀 안됐다.

 

 

 

성문을 통과해서 밖에서 다시 돌아본 풍경.

저 길로 이삼백 미터쯤 가면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 나온다.

 

 

 

 

힐튼 호텔.

퀘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전망이 좋다.

 

 

 

그리고 구 시가지를 둘러싼 성벽.

이 성은 프랑스가 1690년에 영국군에 대항해 쌓기 시작한 것으로

18세기에는 다시 미국과의 전쟁에 대비해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고 한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1886년에 세워진 퀘백 주의사당 건물.

크기만 작지 수도 오타와에 있는 연방 의사당 건물의 판박인데 좌우대칭이 얼마나 예쁜지

눕혀 놓으면 날아가게 생긴 건물이다.

 

 

 

어둠이 내려앉은 캐나다 동북부.

저곳으로 계속 거슬러 오르면 그린 랜드가 나온다.

 

 

 

두어 시간 밤거리를 헤매다 객실로 들어왔다. 유난히 흰 침대 커버에는 평화가 가득한데

 

 

 

로비에서 들고 온 캐나다 신문에 우리보다 더하게 북한관련 기사가 그득하다.

‘핵을 갖고 장난치는 악당 김정은과 그 패거리들’.

남과 북은 지금 이렇게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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