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후 상쾌한 기분을 맛보려 대부도로 향했다.
도중에 쉰 오이도 북쪽 방파제 풍경. 이틀 동안 물청소한 모습이다.
‘오이도’ 동쪽 에서 바라본 습기 먹은 ‘시화방조제’.
비 온 뒤 풍경은 깨끗한 공기는 물론 촉촉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티 라이트 휴게소’ 바로 앞에 있는 무인도 ‘쌍섬’.
이렇게 화면 가득 담아 놓으니 통째로 들고 온 느낌이다.
휴게소 맞은편에서 누군가가 올린 ‘용연’.
이곳은 조력만 센 곳인 줄 알았는데 바람도 세단다.
이왕이면 둑 위에 풍력발전기도 죽 세우면 장관이겠다.
연 날리는 곳에서 본 ‘대부도’ 방향. 가로등 디자인이 찰랑 거리는 물결모양이다.
'시화호방조제'는 직선거리로 12km 약간 넘는데
조력발전소와 휴게소는 '오이도'에서 2/3지점에 있다.
'대부도'는 물론 섬이지만 '대부도' 안에도 많은 섬이 있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가까운 ‘구봉도’로 향했다.
‘구봉도’ 입구에서 바라본 선돌 할매바위, 할배바위.
옆의 산허리를 타고 넘어 가면 약수터도 있다.
'선돌'을 바라보며 무작정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갯벌에서 아이들 체험학습이 한창인데 트랙터가 끄는 갯벌열차가 귀엽다.
뒤로 보이는 섬은 '선재도'.
해안 길을 따라 선돌을 향해 시멘트 도로가 잘 닦였다.
큰 길로 자동차 타고 쌩 지나만 다녔지 대부도 안에 이런 풍경이 있는 줄을 누가 알았나.
섬 모퉁이를 도니 무지개다리가 짠하고 나타난다.
갯벌이지만 아늑하고 전망까지 좋은 해변이다.
구름다리 아래를 지나가서 바라본 서쪽.
‘고깔이’라는 이름의 솔섬이 바로 앞에서 폼을 잡는다.
수도권 바닷가에서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푸르고 푸른 바닷가다.
바닷가를 등지고 역광으로 멀리서 찍은 승호.
대개 뭐든 그렇지만 사람도 멀찍이 떨어져 찍으면 실물보다 훨씬 낫다.
마찬가지로 서쪽 끝에 있는 낙조조망대도 한 장 찍었다.
갯벌 흙이 질척거려 가지는 못하고 멀리서 조망대를 조망했다.
그리고 남쪽풍경. ‘선재도’에서 ‘영흥도’로 들어가는 ‘영흥대교’가 바로 눈앞이다.
왼쪽이 선재도고 오른쪽이 영흥도로 수도권의 발전소 ‘영흥 화력발전소’가 있다.
‘구봉도’는 물론 봉우리가 아홉 개가 있어 얻은 이름인데
언제부턴가 하나하나 사라지고 현재 남아있는 봉우리는 서너 개 밖에 없다.
봉우리를 지키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구봉도' 입구에서 이곳까지는 거리가 꽤 있어
이렇게 자전거를 빌려 타고 들어온 사람들도 있다.
주인들은 주변 ‘해솔길’ 산책에 나섰고 자전거 끼리 남아 휴식 중.
오른쪽 자전거는 연인인듯.
바닷가를 대충 둘러보고는 이제 다 봤다 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이곳 숲속에 난 길이 한두 개가 아니다.
숲속에서 바닷바람 맞으며 하루 종일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다.
‘구봉도’를 나오다 백합칼국수로 점심을 했다.
대부도 식당들은 다른 바닷가와 달리 주 메뉴가 회가 아니고 칼국수로
통일을 했는지 집마다 칼국수다. 그래서 그런지 그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백합조개’를 보면 옛날 부엌 바닥에 타일처럼 깔았던 그 조개가 아닌가.
잘 볼 수 없어 이제는 없어진 조개인줄 알았더니만
이렇게 칼국수 안에서 토실토실 살아있었다.
대부도에서 오이도로 돌아오는 자전거 길.
길이 넓은데다가 바람까지 등 쪽에서 분다. 힘이 올 때보다 반밖에 안 든다.
'오이도'의 명물 빨간 등대가 보이는 오이도 다운타운.
저 등대는 말만 등대이지 사실은 전망대란다. 여러 번 왔지만 아직 못 올라갔다.
'오이도' 둑에서 본 밀물 위의 '송도' 스카이라인.
요즘 ‘오이도’에 가면 바다풍경보다. 맞은편 송도 풍경이 더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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