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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by 조인스 자전거 2013. 9. 2.

차이나타운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에 있는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구경을 나섰다.

정면이 ‘피카딜리 서커스’, 차이나타운에서 코번트리 거리를 따라 서쪽으로 오 분 거리다.

그러니 런던 차이나타운은 런던의 심장부에 있는 셈이다.

 

 

 

 ‘피카딜리 서커스’ 가 궁금해서 어원을 찾아 보니 '서커스'는 교차로에서 왔단다.

사실 이곳의 사통발달 뚫린 길을 오가는 수많은 사람을 보니 그 어원이 이해가 된다.

그리고 ‘피카딜리’의 어원은 이 부근에서 유행된 ‘피카딜리’라는 주름 장식의 옷에서 왔단다.

 

 

 

허나 가이드의 말로는 이곳은 18세기에도 역시나 놀 곳이 많은 그런 동네였다는데

물 좋은 이곳에서 한량들 ‘픽업 릴리’ 하던 곳이라 ‘피카딜리’가 되었다는 거다.

아무려나 종로 피카디리 극장을 연상하면 가이드의 말이 더 그럴 듯하다.

 

 

 

동쪽에서 바라본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풍경.

광장 가운데 솟은 탑 위 청동 에로스가 행인을 향해 화살을 겨누고

뚱뚱한 축구선수 한분이 열심히 공묘기를 부리는데 관중 호응이 별로다.

그 뒤 건물들 사이로 뚫린 길 오른쪽이 곡선으로 멋있게 휘어진 '리젠트' 거리다.

 

 

 

같은 자리에서 뒤돌아 본 우리가 온 방향.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이 들어선 런던 '파빌리온'(London Pavilion)이 정면이다.

 

 

 

‘The Ripley's Believe it or not Museum’

일 년 열두 달 하루 24시간 입장이 가능하단다.

마네킹 앞에 선 동양처자의 인상이 더 볼만하다.

 

 

 

'샤프츠베리 거리'(Shaftesbury Avenue). 정면에 흰 건물이 아폴로 극장.

 

 

 

‘피카디리 서커스’ 는 말이 광장이지 거의 교차로에 가깝다.

다섯 개의 대로가 이곳에서 만나는데 북쪽, Shaftesbury Avenue, 동쪽 Coventry Street,

남쪽 Haymarket Street, 서쪽 Glass house 거리가 그것이다.

 

 

 

‘Regent Street’ . 1811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쇼핑거리 리젠트 대로.

같은 모양과 높이의 건물들이 휘어들어선 모습으로 유명하다.

넓고 긴 도로는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한단다.

 

 

 

'리젠트' 스트리트를 따라 서쪽으로 올라오다 뒤돌아 본 풍경

길가에는 버버리등 명품 상점이 줄지어 들어섰다.

 

 

 

오른쪽은 ‘크리테리온 극장’(Criterion Theatre).

정면 건물 위에 홀로 걸린 전광판은 LG 전자 광고판이다.

 

 

 

북쪽 풍경.

‘피카딜리서커스’는 광장보다 전광판의 거리로 더 유명하다.

정면 건물에만 전광판이 붙은 이유는 아마도 광고판 뒤 건물이

주변 건물과 언밸런스여서가 아닐까 혼자 생각했다.

 

 

 

리젠트 거리 풍경.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을 알리는 깃발이 거리를 덮었다.

 

 

 

60년 동안 왕의 권세를 누리는 이웃집 할머니 같은 여왕.

왕의 자리를 기다리는 3남 1녀가 다 늙어 가건만 저 혼자 60년 동안 권세를 누린다.

 

 

 

그런데 영국 사람들이 또 대단한 것이

여왕 즉위 60주년을 맞아 실시되었다는 영국에서 가장 위대한 국왕이 누구인지 묻는 설문조사에서

선조들인 빅토리아 여왕, 엘리자베스 1세를 제치고 1위로 뽑혔단다.

 

 

 

광장에서 바라본 남쪽풍경으로 리젠트 거리가 끝나는 ‘Waterloo Place’.

크림전쟁(1853∼1856) 기념비(Crimian war memorial)가 멀리 보이는데

전쟁 당시 백의 천사로 이름을 날린 ‘나이팅게일’ 동상도 있다.

높은 탑은 영국군 총사령관을 지낸 ‘프레데릭 요크’ 공작.

 

 

 

'피카디리광장(piccadilly circus)'의 랜드마크 옥외 광고 전광판.

1890년대 설치된 곳으로 뉴욕 타임스퀘어와 광고료 비싸기로 쌍벽을 이루는 곳.

1994년 이곳에서 광고를 시작한 삼성을 이어서 현대차는 2011년부터 광고를 시작했다는데

좋은 몫을 차지한 현대자동차는 올해 2018년까지 광고를 이어가기로 연장계약을 했단다.

연간 광고료가 약 백억 원에 달한다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