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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위스, ‘쭈그’

by 조인스 자전거 2014. 7. 26.

‘취리히’에서 30km떨어진 도시 ‘쭈그’(Zug). ‘Zug’ 州의 주도이며 ‘Zug’ 호수를 끼고 있는

관광 휴양지이며 또한 지방 산업의 중심도시로 이름난 이곳은

 

 

 

 

스위스 내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시내 명동거리의 저녁, 당시 벌어졌던 월드컵 구경하느라 카페에 손님이 그득하다.

 

 

 

 

이곳은 스위스 26개 칸톤(주) 중에서 가장 작은 면적에 약 십만이 조금 넘는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원래 세율이 낮은 국가인 스위스에서도 가장 세율이 낮은 주에 속하는 곳이다.

 

 

 

 

즉 이곳은 세금을 대폭 인하하여 많은 기업과 자금을 끌어 모아

도시를 되살린 성공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곳이란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한 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호숫가에 모인 이유는 불꽃놀이 행사 때문이다.

 

 

 

 

저녁 10시에 시작하는 불꽃놀이를 보려고 초저녁부터 호숫가를 메운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찍은 불꽃놀이 사진은 달랑 요거 하나다.

10시를 11시에 시작한다고 알고 호텔로 들어간 것이 실수였다.

 

 

 

 

호텔에서 샤워하다 터지는 폭죽 소리에 놀라 부랴부랴 호숫가로 나왔지만 너무 늦었다.

결국 마지막 폭죽 한 방과 구경하고 돌아가는 사람들 뒷모습만 봐야했다.

 

 

 

 

다음날 저녁 호숫가 풍경이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휴지하나 없는 깨끗한 호반.

 

 

 

 

호숫가에 앉아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자니

이들이 환경을 깨끗이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단 생각도 든다.

 

 

 

 

호수 반대편을 렌즈로 겨냥하는데 렌즈 속 한쪽으로 웬 여학생이 들어와 선다.

뭔 사연이 있는지 신기하기도 하다.

 

 

 

 

'Zug' 州는 외국인이 많이 사는 州로도 이름이 났다는데

인구의 25%정도가 외국인으로 대부분 세제 혜택 때문에 들어온 사람들이란다.

 

 

 

 

호숫가에 선 파노라마 안내도를 보니

저 먼 풍경 속에 어제 보고 온 ‘융프라우’, ‘뮌허’, ‘아이거’ 봉이 호수 너머 멀리 보인다.

 

 

 

 

망원렌즈로 본 ‘Pilatus’ (2122m) 산. 호수 건너편 서남쪽으로 보이는 산으로

저 산 아래 오른쪽으로 루체른과 루체른 호수가 있다.

‘필라투스’는 본디오 빌라도(폰티우스 필라투스)의 이름을 딴 산이다.

 

 

 

 

'주크' (Zug)에서는 2박을 했다.

 

 

 

 

이곳에서 어디 따로 관광을 다닌 것이 아니라

'융프라우'를 구경하러 아침에 떠났다 저녁에 들어온 일정이었다.

따라서 아침저녁 풍경만 기억에 남아있는 특별한 곳이다.

 

 

 

 

호숫가의 백조 한 쌍도 그렇고

 

 

 

 

시내 여기저기 풍경도 그렇고

 

 

 

 

밤거리를 일없이 배회한 이틀간의 느낌이 꽤 오래 남아있는 그런 곳이다.

 

 

 

 

밖에서 장대비가 쏟아져 잠시 비를 피했던 아케이드 풍경.

아직 훤한데 8시 넘었다고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이틀 묵은 ‘쭈그 파크 호텔’. 베드 팁을 받지 않아 당혹스러웠는데

다 손님을 위한 배려라나 뭐라나 하여튼 멋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