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드림파크 국화전시장’ 뒤끝이 궁금해 자전거를 타고 매립지로 갔다.
구경하는 사람 없는 전시장에는 활짝 핀 야생화가 자기들끼리 신이 났다.
국화향기 진동하는 노란 ‘감국’ 꽃밭에서 나비 벌과 놀다가 꽃잎이 하얀 감국을 발견했다.
감국의 변종인가 했더니만
이런
감국 종류에 ‘흰감국’이라는 이름의 감국이 따로 있단다.
이 꽃은 동의보감에서도 ‘백국우가’(白菊尤街)라고 언급된
국화 중에서 으뜸으로 치는 희귀 약재로
수많은 국화 중에서 유일한 약용 및 식용이 가능한 꽃이라는 거다.
역시 아는 만큼 재밌는 세상이 아닌가.
‘흰감국’ 꽃밭에서 찍은 내 흰색 자전거.
많은 색깔 중에서 별 생각 없이 고른 흰색이 오늘따라 예뻐 보이는 것은 순전히 ‘흰감국’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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