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하늘 길에도 트래픽이 있다고 하더니만
이탈리아로 가는 중에 비행기 창으로 예전에는 별로 못 봤던 비행기를 여러 대 본다.
대한민국에서 시칠리아까지는 직항이 없다.
하룻밤을 로마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시칠리아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알이탈리아’ 비행기 창으로 내려다본 로마공항 ‘3 터미널 G 게이트’.
비행기 창으로 처음 본 시칠리아는 우락부락했다.
제멋대로 생긴 높은 산들이 잔잔한 지중해를 뚫고 선 형세다.
‘시칠리아’는 제주도 면적의 14배나 되는 큰 섬이다.
따라서 공항이 두 곳이나 있는데 이 공항은 팔레르모에 자리한
‘팔코네 보르셀리노 공항’(Falcone-Borsellino Airport)’이다.
‘팔코네’와 ‘보르셀리노라’는 긴 공항의 정식 이름은
마피아에 맞서다가 살해당한 두 명의 판사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따라서 ‘시칠리아’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공항에서 마피아를 체감할 수 있다.
시칠리아 첫 관광은 ‘몬레알레’에 있는 대성당에서 시작했다.
‘팔레르모’ 중심에서 남서쪽으로 삼십 여분 달려 도착한 작은 언덕 마을.
버스 창으로 보이는 ‘몬레알래 대성당’은 전혀 성당의 분위기가 아니다.
그러나 내부는 신비하고 웅장했다.
그리스인과 비잔틴 장인들을 동원해 완성했음직한
화려한 황금 모자이크 성화가 성당 온 벽면을 가득 채우는데
12세기경 제작되었다는 반원형 돔에서 예수님이 우리를 반기신다.
성당에서 한참 시간을 보낸 뒤 밖으로 나왔다.
성당 뒤쪽은 천연 전망대로 그곳에서 바라본 ‘팔레르모’시 전경.
이곳 높이가 300미터 정도라니 ‘계양산’에서 바라보는 풍경이겠다.
지중해 너머 멀리 바티칸을 향한 좌청룡 우백호의 명당자리다.
‘팔레르모’가 자리한 이곳은 ‘콘카도로’(황금의 조개껍질) 평원이란 예쁜 이름도 갖고 있다.
이탈리아에는 20개 주가 있는데 ‘시칠리아’는 그 중 하나로 ‘팔레르모’는 시칠리아의 주도로
인구 약 백만 명의 제1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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