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레알레’에서 ‘팔레르모’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시내구경을 했다.
정면 건물은 팔레르모의 개선문이라 할 수 있는 ‘포르타 누오바’ (Porta Nuova).
아랍풍의 문과 연결된 오른쪽이 노르만 궁전이고
뒤쪽이 관광명소가 즐비한 구시가지이다.
궁전 앞 광장 가운데에서 망치질에 열심인 청동상 하나.
시칠리아는 지중해 딱 가운데에 자리한 삼각형 모양의 섬이다.
이탈리아가 장화 모양이라면 그 끄트머리에 걸린 돌멩이 같은 곳으로
그리스, 로마, 노르만, 아랍의 문화가 어우러진 나름대로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다.
구시가지로 들어와 ‘프레토리아 광장’에서 다시 마주한 ‘포르타 누오바’
‘프레토리아’ 광장에서 본 서쪽 도로인데 팔레르모에서 가장 붐비는 거리다.
‘프레토리아’ 광장은 팔레르모 시의 딱 중심에 자리했다.
광장 가운데에는 다양한 연령의 남녀 나체 대리석상의 ‘프레토리아 분수’(Fontana Pretoria)가 있다.
오른쪽이 시청사이고 정면은 ‘산타 카테리나’ 교회.
광장 옆에 자리한 네 개의 모서리를 뜻하는 ‘콰드로 콴티’(Quattro Canti).
‘카스텔라마레’(Castellammare)를 포함한 네 마을의 경계선 모서리가 이곳에서 만난다.
그러니까 사진 건물로부터 이어지는 뒤쪽 전체가 한 블록의 자연 마을이다.
4개 모서리는 곡면의 3층 구조로 1층 중앙에는 계절의 여신, 2층은 시칠리아의 왕,
3층은 성녀의 조각상을 배치하여 볼거리를 제공한다.
‘콰드로 콴티’(Quattro Canti) 사거리에서 바라본 네 도로 풍경.
하나.
둘,
셋.
넷, 사거리에서 서쪽 도로를 타고 한 블록 이동하면
팔레르모 최고 관광명소인 ‘팔레르모 대성당’이 나타난다.
팔레르모 건축물의 꽃 ‘팔레르모 대성당’(Palermo Cathedral).
1185년 팔레르모 대주교 ‘Walter Ophamil’이 세웠다는 성당으로 다양한 건축양식을 보여주는데
가운데 바로크 스타일의 돔은 18세기에 완성되었다.
무려 600년에 걸쳐 지어졌다는 대성당 내부 중앙 정면.
이곳 성당에서는 고딕, 카탈로니아, 노르만, 이슬람 등의 건축양식은 물론
성당 지붕에는 전망대가 있어 현재 '팔레르모'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데다
지하에는 팔레르모를 지배했던 프랑스, 스페인왕의 무덤과 보물을 만날 수도 있다.
성당 한쪽 바닥을 장식한 ‘헬리오미터’(太陽儀)
돔 천장 한쪽 구석 구멍에서 떨어지는 햇빛이 12황궁도를 비춰
계절과 시간을 알 수 있게 하는 일종의 해시계이다.
‘팔레르모 대성당’ 앞에서 다시 만난 ‘포르타 누오바’ (Porta Nuova).
저 문은 ‘팔레르모 항구’를 바라보고 항구는 이탈리아를 향한다.
그리고 그 길은 로마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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