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일기

골프장의 가을

by 조인스 자전거 2016. 10. 12.

빚을 내서라도 한다는 가을골프. 단풍 감상하면서 볼 한번 쳐 보려고 나섰더니만

 

 

 

 

 

충청도는 그 더운 여름옷을 아직도 껴입고 온통 초록이다.

볼은 또 왜 그리도 안 맞는지 완전 죽을 쑨다.

 

 

 

 

 

그러나 토실토실 살 오른 불독사(쇠살모사)나

 

 

 

 

 

석양에 반짝이는 억새를 보면 가을이 맞긴 맞다.

 

 

 

 

 

산골 저녁 어스름이 내리자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다. 몸을 움츠리면서 정면으로 마주한 충청북도 ‘천등산’(807m).

‘천등산 박달재’가 저 산 어디 고개인줄 알았더니만 저 산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오른쪽 한참 떨어진 곳에 자리했단다.

잘못 알고 산 게 한심해 볼을 세게 때렸다. 그래서 또 오비가 났다.

 

 

 

 

 

 

오비에 헤저드에 벙커까지 드나들다보니 상현달이 동쪽 가운데 떴다.

아! 가을이다.

 

 

 

 

 

'사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중 골프  (0) 2016.10.26
농막의 가을  (0) 2016.10.16
계양산 정상에서 본 풍경(남서쪽)  (0) 2016.09.22
계양산 정상에서 본 풍경(북동쪽)  (0) 2016.09.20
구룡산에서 본 서울 강남  (0) 2016.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