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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넓은띠큰가지나방

by 조인스 자전거 2024. 9. 14.

'넓은띠큰가지나방'

늘 다니는 숲길로 들어서자마자 마주친 커다란 나방이다.

크기도 하지만 처음 만나는 나방이라 얼마나 반가운지 오랜만에 가슴이 설랬다.

살금살금 다가가서 철커덕 셔터를 누르는 순간 휙 날아갔다.

 

 

다행히도 도망간 나방은 멀리가지 않고 부근 아카시아 나무 기둥에 붙었다.

숲이 험해서 다가가지는 못하고 멀리서 찍었지만 나름 잘 나왔다.

4, 5cm는 되어 보이는 커다란 가지나방이다.

 

 

 

'세줄날개가지나방'과 '세줄무늬수염나방'

생김새는 다르지만 비슷한 이름을 가진 두 나방이 우연히 같이 앉았다. 

오늘은 이 이후로 쌍으로 앉은 나방들을 많이 만났다. 

 

 

'세줄무늬수염나방'

수염나방 무리중에서는 매우 흔한 나방.

 

 

'배저녁나방'

 

 

'줄수염나방' 무리 그리고 '배털가지나방'

 

 

무늬박이푸른자나방

나방 같은 종이 둘씩 셋씩 모여 앉은 풍경을 오랜만에 본다.

작은 나방들이 수십 마리 모여있으면 징그럽지만 서너 마리씩 뭉치니 보기에 좋다.

 

 

 

'쑥잎말이뿔나방' ?

 

 

'뿔무늬큰가지나방'과 '끝짤룩노랑가지나방'

 

 

'줄고운가지나방'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

 

 

'갈색그물버섯'(갈색산그물버섯) ?

 

 

갓도 단단하고 특히 버섯대가 일품이다.

 

 

'줄회색수염나방'(줄회색밤나방'

외횡선이 매우 굵고 거의 직선 모양으로 다른 수염나방과 구별된다.

 

 

어린 '흑자색그물버섯' ?

 

 

풍만한 버섯 대가 식욕을 돋운다.

 

 

가로등을 독차지한 '사마귀'

갈색으로 물드는 몸 색깔로 계절의 바뀜을 보여준다.

'가을이 오고 있어요'

'힘내세요' ~

 

 

'그물밤나방'

나방이 어딘가 크게 잘못된 상황인데 뭔지 모르겠음.

 

 

'흰줄무늬애기푸른자나방'

오늘 갑자기 개체수가 확 늘어나 가로등마다 붙었다.

크기가 작고 색깔이 아름다운 나방이다.

 

 

'검은띠쌍꼬리나방'

 

 

'팽나무가지나방'

봄부터 꾸준하게 나타나는 나방이다.

 

 

'네눈가지나방'

 

 

'푸른빛집명나방'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

먹음직스러운 육질을 보여주지만 대표적인 독버섯이다.

 

 

산책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서 다시 만난 '넓은띠큰가지나방'

어디 다른 곳으로 날아갔겠지 했는데 처음 봤던 나무 옆에서 다시 만났다.

미물들을 가만 보면 나름 제 태어난 곳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지내는가 싶다..

여기저기 고향 찾아가느라 분주한 이즈음 편히 앉은 나방을 보니

그 사는 모습이 공연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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