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노랑가슴알통다리하늘소붙이

우리 집 앞 뜰보리수 잎에서 살고 있는 '무당벌레'

동아시아무당벌레라고도 하지만 무당벌레는 대개 모두 무당벌레로 통일해서 부른단다.

하기는 워낙 무늬 변이가 심해서 이름을 지어도 그때뿐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요즘 무당벌레들은 모두 신참들이라 그런지 얼마나 쌩쌩한지 모르겠다.

점이 없는 이놈은 카메라를 갖다 대자마자 스스로 투신했다.

대단히 민감한 놈이다.

 

]

지금 한창 만개한 뜰보리수나무에는 별별 곤충들이 다 몰려든다.

그 중에 가장 큰 몸집으로 꽃 사이를 오가는 '어리호박벌' 한마리

붕 ~ 날개짓을 할 때마나 꽃가루가 노랗게 날린다.

 

 

 

'큰허리노린재'

어제 발견한 왕침노린재인줄 알았는데 어께가 다르다.

왕침노린재보다는 좀 작지만 허벅지가 엄청나게 굵다.

 

 

 

'썩덩나무노린재'

모자에 앉아서 한참동안 나와 산책을 즐긴 놈이다.

처음에는 안경에 앉았다가 모자로 이동해서 배를 깔고 누워 있었다.

 

 

 

산딸나무 열매가 모습을 드러냈다.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자연의 순환과정은 느낄수록 신비하다.

 

 

 

꽃사과 꽃에 얼굴을 파묻은 '풀색꽃무지'

등딱지 무늬가 재밌는데 하는 짓도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겠다.

 

 

 

백운산 꽃무지가 다 몰려 나온 듯.

꽃보다 꽃무지가 더 많다. '풀색꽃무지'는 우리나라 꽃무지 중에 가장 흔한 종이다.

풀색이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다양한 색깔이 나타낸단다.

 

 

 

생김새는 풍뎅이와 비슷하지만 풍뎅이와 달리 나무의 수액보다는 

꽃가루를 주로 먹고 산다. 굼벵이가 바로 꽃무지의 유충이다.

 

 

'꽃무지'의 비행 모습을 보면 풍뎅이와 확실히 다르다.

풍뎅이는 등딱지를 펴고 나는데 비해 꽃무지는 등딱지는 가만있고 그 속 날개가

옆으로 나와 비행하는데 볼수록 귀엽다.

 

 

 

'꽃무지'의 삼각편대 비행.

초고속연사로 찍어야 하는데 당황해서 그냥 막 셔터를 누르고 말았다.

 

 

 

요즘 귀한 '양봉벌'

 

 

 

 

'노랑가슴알통다리하늘소붙이'

 

 

 

'노랑가슴알통다리하늘소붙이'

 

 

 

'노랑가슴알통다리하늘소붙이'

아주 작은 놈이다. 길이가 약 4mm, 몸통은 1mm 정도.

 

 

 

뒷다리가 뽀빠이 팔 알통같다.

 

 

 

'털보깡충거미'

팥알 만 한 크기로 꽃과 나뭇잎 사이를 비행하듯 옮겨 다닌다.

왜 그러는지는 못 물어 봄.

 

 

 

'푸른부전나비' 숨은그림찾기

나비가 3마리 있다.

 

 

 

'층층나무'

 

 

 

 

'겹벚꽃'

벚꽃은 거의 졌는데 이놈은 아직 건재하다.

아무튼, 산과 들에 꽃나무는 만개하고 벌나비들이 떼로 춤을 춘다.

만화방창에 화무는 십일홍이니 아니 놀지는 못하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