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까치'
물까치 십여 마리가 떼를 지어와서 꽃사과 열매를 따먹는다.
지난번 동박새가 따먹던 그 꽃사과나무인데 열매가 맛있다고 소문이 났나 보다.
꽃사과 열매가 본래 예쁜데 거기에 별나게 예쁜 새들만 와서 먹으니 정말 금상첨화다.
물까치라는 새는 본래 큰 무리를 지어 생활하기로 소문이 난 새란다.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떼를 지어 왔다 갔다 하며 식사를 즐긴다.
꽃사과나무에서 새들 잔치가 벌어진 느낌이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까마귀밤나방'
봄 가을 발생하는 나방으로 성충으로
가을에 나타난 이놈은 이대로 겨울을 날 예정이겠다.
'뾰족가지나방'을 오늘도 한 마리 만났다.
배 모양이 특이한 것을 보면 뾰족이라는 이름은 배 때문에 얻은 이름 같다.
'은무늬밤나방' 옆모습
이 나방은 옆모습과 위에서 본 모양이 전혀 다르다.
위에서 본 '은무늬밤나방'
여름에는 깨끗한 무늬가 일품이었는데
날이 추워져서 그런가 무늬가 흐릿하고 많이 삭았다.
어쩐일인지 달팽이가 가로등에 붙었다.
추워서 그런가?
'물결밤나방'
자기가 친 거미줄에 걸린 무당거미.
내 얼굴에 걸린 거미줄을 끊었더니 무당거미 얼굴에가서 거미줄이 붙었다.
미안하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고 그랬다.
'구름송편버섯' ?
'흰띠명나방'
낮에 활동하는 나방이라 자주 눈에 띈다.
매미충 같은데 종잇장같이 말라붙어 가로등 거미줄에 붙었다.
나방의 주검은 언제 봐도 허망하다.
'담배거세미나방'
길에서 마주친 길고양이
나를 뭘로 보고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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