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종도 산책

영종도 백운산, 가지버섯

by 조인스 자전거 2023. 10. 26.

가을 분위기가 제대로 나는 '큰뾰족가지나방'

등잔 밑이 어둡다고 얼마 전에 찾은 뾰족가지나방을 몰라보고 이름 찾느라 한참 고생했다.

나방 이름 찾기가 어려운 이유는 날개를 접은 모양과 펼쳤을 때 모습이 너무도 달라서다.

 

 

'큰뾰족가지나방'의 귀여운 얼굴

렌즈를 바짝 갖다 대는대도 움직이지 않아 모처럼 나방 얼굴을 가까이서 찍었다.

베이지색을 바탕으로한 눈,코,빗살형 더듬이가 하나하나 빛을 발한다.

 

 

거리가 좀 있는 가로등에서 발견한 같은 '뾰족가지나방'

그러니까 오늘은 처음 본 나방을 두 마리나 발견한 셈이 되었다.

날개를 펴고 앉아 있어 다른 나방인 줄 오해했다.

 

 

 

'물결밤나방'

 

 

 

가지를 좌우로 휘휘 두르며 자란 참나무 하나가 눈길을 끈다.

늘 다니던 길에서도 가끔씩 처음 보는 듯한 풍경을 접하곤 혼자 감탄한다.

햐 ~ 멋있다.

 

 

가로등 아래서 이동 중인 '털두꺼비하늘소'

참나무 기둥으로 옮겨 주려 잡으려하니 안 떨어지겠다고 발로 버티는데

그 악착같은 힘에 놀라 결국 놔 주었다.

 

 

우리 둘의 씨름을 공중에서 노려보는 무당거미 한 마리.

볼수록 참 요란하게 생긴 거미다.

 

 

'구름무늬밤나방'

 

 

'멧누에나방'을 오늘도 한 마리 발견했다.

한 번 본 나방이라고 아는체 했다. 볼수록 정감이 가는 생김새다.

 

 

 

'민자주방망이버섯'

전체가 연보라빛을 띠는 가을 버섯으로 식용이 가능하단다.

작년에 폈던 곳에서 또 고만큼 폈다.

 

 

많으면 한 번 따서 먹어볼만도 한데 서너송이가 전부라 구경만 했다.

'민자주방망이버섯' 이 정명이나 보통은 가지버섯으로 부른단다.

아무튼 보기좋고 향도 좋은 예쁜 버섯이다.

 

 

 

'왕담배나방'?

 

 

'꼬마복숭아밤나방'

 

'영종도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산, 얼룩대장노린재  (1) 2023.10.28
백운산, 물까치  (1) 2023.10.27
백운산, 동박새  (0) 2023.10.25
백운산, 모시대 꽃  (1) 2023.10.24
백운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  (1) 202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