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위기가 제대로 나는 '큰뾰족가지나방'
등잔 밑이 어둡다고 얼마 전에 찾은 뾰족가지나방을 몰라보고 이름 찾느라 한참 고생했다.
나방 이름 찾기가 어려운 이유는 날개를 접은 모양과 펼쳤을 때 모습이 너무도 달라서다.
'큰뾰족가지나방'의 귀여운 얼굴
렌즈를 바짝 갖다 대는대도 움직이지 않아 모처럼 나방 얼굴을 가까이서 찍었다.
베이지색을 바탕으로한 눈,코,빗살형 더듬이가 하나하나 빛을 발한다.
거리가 좀 있는 가로등에서 발견한 같은 '뾰족가지나방'
그러니까 오늘은 처음 본 나방을 두 마리나 발견한 셈이 되었다.
날개를 펴고 앉아 있어 다른 나방인 줄 오해했다.
'물결밤나방'
가지를 좌우로 휘휘 두르며 자란 참나무 하나가 눈길을 끈다.
늘 다니던 길에서도 가끔씩 처음 보는 듯한 풍경을 접하곤 혼자 감탄한다.
햐 ~ 멋있다.
가로등 아래서 이동 중인 '털두꺼비하늘소'
참나무 기둥으로 옮겨 주려 잡으려하니 안 떨어지겠다고 발로 버티는데
그 악착같은 힘에 놀라 결국 놔 주었다.
우리 둘의 씨름을 공중에서 노려보는 무당거미 한 마리.
볼수록 참 요란하게 생긴 거미다.
'구름무늬밤나방'
'멧누에나방'을 오늘도 한 마리 발견했다.
한 번 본 나방이라고 아는체 했다. 볼수록 정감이 가는 생김새다.
'민자주방망이버섯'
전체가 연보라빛을 띠는 가을 버섯으로 식용이 가능하단다.
작년에 폈던 곳에서 또 고만큼 폈다.
많으면 한 번 따서 먹어볼만도 한데 서너송이가 전부라 구경만 했다.
'민자주방망이버섯' 이 정명이나 보통은 가지버섯으로 부른단다.
아무튼 보기좋고 향도 좋은 예쁜 버섯이다.
'왕담배나방'?
'꼬마복숭아밤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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