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크'에서 '다이아몬드 비치'를 향해 달리는 1번 국도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빙하 '브레이달론'
아이슬란드 최대 빙하인 '바트나요쿨'의 남쪽 끝으로 뻗어 나오는 빙하 중 하나.
오른쪽 끄트머리가 살짝 보이는 곳이 요쿨살론, 즉 빙하 호수.
푸른색 물이 살짝 보이는 곳이 '요쿨 살론' 즉 아이슬란드 빙하 호수다.
버스 차창에서 찍은 사진.
'다이아몬드 비치' 입구
4월 23일 풍경으로 유빙을 만날 확률이 거의 없다는 가이드의 말과 달리 많은 얼음 다이아몬드를 만났다.
이곳 해변은 거대한 '바트나요쿨' 빙하가 녹아 바다로 곧바로 흘러나가는 곳으로
바다에서 떠돌면서 녹은 빙하 조각들이 파도에 밀려 해안으로 올라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빙하 호수에서 바다로 흘러나가는 빙하 조각들
빙하 녹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바다로 흘러 나간다.
검은 해안에 여기저기 널린 얼음덩어리.
거대한 빙하의 마지막 모습이려니 생각하면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은 얼음조각이다.
검은 모래와 자갈 사이에 놓인 얼음 조각.
얼음덩어리가 흰색 돌맹이 같다.
수백 개 다이아몬드가 뭉친 다이아몬드 덩어리
분명 얼음덩어리건만 바위 같은 촉감을 지녔다.
해변에서 몸을 말리는 얼음 덩어리를 마주하니
우리 사는 세상에서 잠시 혼자 떨어져 나온 느낌이 들었다.
빙하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아직 안녕하신지 궁금하도다.
'다이아몬드비치'와 도로를 하나 사이에 두고 자리한 거대한 '요쿨살론' (빙하 호수)
이 호수가 생겨난 것은 1930년 쯤이라고 하는데
앞쪽에 펼쳐지는 '브레이다메르퀴르' 빙하가 후면으로 퇴각하면서 만들어졌단다.
그러니까 호수에 담긴 물이나 빙산들은 천 년전 생성된 빙하의 조각인 셈이다.
호수는 최고 깊이가 248m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5시간쯤 걸리는 거리에 자리했다.
빙하 호수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있다는데 1970년대와 비교하면 4배나 증가했단다.
이곳 호수는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담수와 해수가 더해진 특유의 색깔을 자랑한다는데
겨울철에는 오로라까지 잘 보이는 바람에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한단다.
그래 그런지 아이슬란드 안내 책자나 홍보 사진으로 많이 등장한다.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들은 호수를 떠돌며 천천히 녹은 다음 바다로 흘러 나간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빙산들은 북대서양의 거친 파도에 작아지고 부서진 얼음 조각들은
이곳 여기저기 '브레이다메르퀴르산뒤르' 검은색 해변으로 떠밀려 올라와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화보에 등장할만한 잘생긴 아니 잘 녹은 빙산 조각 하나.
'빙산'은 사전적 정의로 물 위 높이 5m 이상이 되어야 한단다. 저 정도면 '유빙'이 되겠다.
바다로 흘러나가는 '요쿨살론' 유빙들
빙산이 떠도는 청정 호수에서 뜻밖에 청둥오리를 만났다.
오리와 빙산은 정말 어울리지 않았다.
꽤 힘들여 쌓았을 커다란 돌탑이 눈길을 끈다.
누군가는 이곳이 빙하의 장례식장이라고 하던데 빙하든 사람이든 잠시 왔다 간다 생각하면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아름답고 소중하고 사랑스럽고 빛나는 것이리라.
다이아몬드 해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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