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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탈리아 도로변 풍경 (인스부르크에서 베니스까지)

by 조인스 자전거 2011. 8. 25.

동부 알프스를 넘는 '브래너 고개(Brenner Pass)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이탈리아 볼차노로 연결되는 이 고개는

많은 터널과 다리로 연결된 A13번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고속도로는 동부 알프스 산맥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간다.

도로 양쪽으로는 산 능선 여기 저기 이름 모르는 중세풍의 성채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창처럼 뾰족한 교회 종탑이 고요한 능선에 가끔씩 꽂혀있다.

 

 

 

산비탈에는 포도밭 천지다.

포도밭이 어쩌면 저렇게 깨끗한지 지금 막 청소를 끝낸 것 같다.

풍경만으로도 맛있는 포도다.

 

 

 

절벽 위에 아슬아슬한 성이나 교회가 그림 같다.

이름을 몰라 그렇지 하나같이 유명한 관광지다.

 

 

 

이곳 이탈리아 북부 농촌 풍경은 동네 외관이 벌써 부티가 났다.

남부에 비해 2배 이상 고소득을 올리고 있단다.

 

 

 

남부 이탈리아는 대개 높은 지역에 마을을 이루고 있는데 이곳은 죄다 흩어졌다.

포도 과수원들이다.

 

 

 

갑자기 석회암 덩어리로 된 어마어마한 산이 포도밭을 따라 나타났다.

지도를 펴고 따져 보니 이탈리아 최대 '스텔비오 국립공원자락의 산맥 줄기다.

 

 

 

이제 도로는 평지로 내려와 눈 덮인 산맥사이로 구불구불 달린다.

아직도 계곡은 모두 포도밭 천지.

 

 

 

약 한 시간 가까이 달려도 계속 이어지는 바위산.

현대 문명의 상징 통신기지탑이 산봉우리에서 전파를 날린다.

찌리릿 ~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포도 농사만 짓는 곳이 아니다.

유명한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자동차 본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기업도 많다고 한다.

 

 

 

해 놓고 사는 모습은 물론이고 여기저기 고스란히 남아있는 유적지를 보니

풍경만으로도 우리보다 한 수 위인 분명 선진국이다.

 

 

 

이탈리아 촌사람들이 만든 포도 밭 풍경.

어딘지 모르게 맵시 나는 이탈리아 패션이 드러난다.

로마 제국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골까지 멋있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