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교' 아래에서 승호와 만나 어디를 갈까 고심 끝에 찾은 ‘상암동 하늘공원’.
그런데 이게 웬 떡인지 난지도는 뜻밖의 억새꽃이 한창이다.
평일임에도 우리처럼 찾아든 구경꾼이 꽤나 많다.
입구 바로 우측에 있는 ‘하늘정원’ 마당에다 자전거를 세우고 바라본 풍경.
말처럼 기대 선 우리 자전거 두 대 땡볕에 세워놨지만 끄떡없다.
지붕을 풀밭으로 꾸민 하늘공원 커피점.
그 생김새가 멋있더니 파는 커피도 일품이다.
억새꽃보다 커피 맛이 더 좋았다.
이곳 억새축제는 10월 중순에 시작된다고 한다.
하지만 억새들은 이미 자기들끼리 먼저 잔치를 벌인 것 같다.
노란빛이 보이는 연두색 이파리와 막 풀어지는 꽃술이 풋풋하다.
하늘정원 북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쪽.
왼쪽 고층건물 뒤쪽으로 MBC, YTN, SBS, KBS 등등의 건물이 자리한다.
요즘세상은 사람뿐 아니라 건물들도 끼리끼리 모여 산다.
공원을 가로질러 남쪽으로 와서 바라본 부천 쪽.
부천에서 제일 높은 쌍둥이 건물 ‘중동 리첸시아’ 아파트가 정면에 보인다.
서쪽. 한강 하류 끝 저 멀리 김포 ‘장릉산’이 보이고
그 너머 왼쪽으로 아스라이 보이는 산은 강화도 ‘진강산’(441.3m).
그리고 보니 ‘강화’는 서울에서 꽤나 가까운 곳이다.
목동 쪽.
하이페리온 고층아파트와 그 뒤 ‘삼성산’, ‘수락산’.
여의도 쪽.
관악산과 전경련 빌딩 국회의사당 등등.
늘 공사 중인 ‘월드컵대교’.
제발 마지막 한강 다리가 되기를.
이곳에 오면 무지하게 많은 억새 종류를 볼 수 있다.
지금도 쉼 없이 변종이 만들어 지고 있단다.
한눈에 들어오는 ‘여의도’.
그 뒤 산은 오른쪽은 ‘관악산’ 줄기, 왼쪽은 ‘청계산’.
북동쪽.
‘인왕산’ 능선에 새로 쌓은 성곽이 하얗다.
오른쪽은 ‘안산’ 줄기.
하늘공원 중앙에 자리한 전망대.
높지는 않으나 저 위에서 보는 조망은 지극히 멋있다.
북쪽을 보니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부터 ‘백운대’ ‘만경대’ 그리고 오른쪽 끝이 ‘보현봉’
북한산이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방향이다.
중앙 전망대에서 본 억새 숲 산책길.
이 정도면 갈대꽃이 만발한 하늘공원이 어떤 모습일지 대체로 상상이 가는데
이 정도는 게임도 안 될 것 같은 기분.
동쪽 전망대에서 본 여의도와 강남 쪽.
압축성장이 뭔지 한 눈에 보여주는 풍경.
동쪽.
저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정상일리가 있을까 하는
정신 나간 생각을 하게 만드는 풍경.
중앙 전망대.
서울의 상징 ‘남산’과 맞먹는 풍경을 자랑하는
서울의 쓰레기로 만든 마운틴 ‘난지도 하늘공원’ 동쪽 전망대에서 본 풍경.
그 산 위에는 억세게 질긴 풀.
‘억새’가 억수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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