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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by 조인스 자전거 2018. 12. 6.

우유니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 사막 전체가 2, 30cm 쯤의 깊이로 물이 찬다고 한다.

그 풍경이 하얀 소금밭보다 한 수 위라는데 건기의 끄트머리 11월 말에 찾은 우유니 사막은 바짝 말라 있었다.

 

 

 

 

 

그러니까 이곳의 우기인 12월부터 3월까지의 소금사막은 얕은 호수이고

건기인 4월부터 11월까지는 하얀 소금밭이 펼쳐진다는 거다.

 

 

 

 

 

넓디넓은 소금밭에 물이 들어차면 사막 전체가 흡사 거울표면처럼 변한다는 거다.

비록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아름답다는 수면의 반영을 맛보기 위해 물이 고인 곳을 찾아 나선 소금사막의 서쪽 끝.

 

 

 

 

 

우리처럼 고인 소금물을 찾아온 지프차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그 모습이 흡사 건기에 먹을 물을 찾아 모여드는 아프리카 초원의 짐승들 같다.

 

 

 

 

 

아무튼, 반영사진이란 것이 물도 물이지만 바람이 일지 않아야 제대로 찍힌다는데

물도 시원찮고 바람도 자꾸 부는 바람에 제대로 된 반영 사진은 거의 찍을 수가 없었다.

 

 

 

 

 

따라서 쓸데없이 발밑 소금물에다 렌즈를 겨누고 셔터를 누르거나 치기어린 사진들만 대충 찍어 대면서 시간을 보내고 말았다.

 

 

 

 

 

아무려나 사진으로 다시 보는 우유니 소금사막 풍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석양을 기다리며 찍은 인생샷 하나.

모두 다 사랑 하리 ~

 

 

 

 

 

기대가 너무 커서일까 반영사진도 그랬지만 고대했던 우유니 석양도 맘에 차지 않는다.

허나, 풍경이 대수인가 여행이란 그저 집에서 멀면 멀어질수록 좋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