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호 공항에서 40여분 남쪽으로 내려와 도착한 ‘후핀 리조트’(Hupin Resort).
‘인레 호수의’ 북단 서쪽에 자리한 생각보다 크고 깨끗하고 조용한 곳이다.
숙소는 옛날 건물과 새로 지은 건물이 큰 연못을 가운데 두고 마주하고 있는데
외관은 구형이 내부는 신형이 낫단다.
새로 지은 빌라에 들어서서 첫눈에 반한 작은 창 하나.
의자에 앉아서 보면 연못이 그리고 발뒤꿈치를 들고 보면
넓은 호수가 가로로 펼쳐진다.
이 리조트가 특이한 게 하나 있는데
모든 관리인들이 리조트 울타리 안에 있는 사택에서 살림을 한단다.
굶지 않고 지낼 수야 있겠지만 잘못하다가는
평생 이곳을 못 벗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런 면에서는 별난 리조트다.
점심을 먹으러 ‘인레호수’로 나가며 바라 본 우리가 묵은 신축 수상 빌라.
페인트칠을 하지 않은 나무색깔 그대로의 맞배 지붕형 건물이다.
이곳에서 아침과 저녁은 리조트에서 점심은 수상 마을에서 먹으며 꽉 찬 이틀을 보냈다.
첫 날 밤 호숫가에서는 신혼부부가 치르는 ‘러이끄라통’ 행사도 봤다.
‘러이끄라통’이란 작은 배에 불을 밝힌 초와, 꽃, 동전 등을 실어
강물이나 운하 또는 호수로 띄워 보내며 소원을 비는 태국의 민속행사중 하나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이날 밤 야경을 구경한다고 방갈로 끄트머리까지 갔다가
초저녁에 어둠속으로 사라져졌던 ‘러이끄라통’ 배를 다시 봤다.
뭘 들킨 것 같아 내가 괜히 미안했다.
이튿날 아침 리조트 선착장 풍경. 셔터 속도가 자동인데 이렇게 편안한 사진이 나온다.
사진 뒤 가로로 지나가는 울타리 안쪽이 리조트 연못이고 그 너머가 '인레 호수'이다.
이튿날 점심 식사 후 방갈로로 가다가 언덕배기에서 찍은 사진.
이날 오후는 내내 방에서 뒹굴뒹굴했다.
저녁 무렵 내다 본 창 밖 연못 풍경.
연꽃은 거의 다 졌지만 이름 모를 물새들이 많아 보기에 심심치 않다.
다음 날 아침 풍경.
아침 식사하러 가다 찍은 우리가 묵은 수상 빌라.
왼쪽 불 꺼진 창이 우리 숙소.
리조트 본관 건물 앞에서 본 ‘인레 호수’.
완전 한 폭의 그림이다.
리조트 선착장에서 본 물안개 피어오르는 인레 호수.
‘인레호수’(INLE LAKE)는 미얀마 중부 해발 875m 고원지역에 자리한 관광명소다.
호수 주변에는 많은 리조트들이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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