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산책/여름

영종도 철새, 뒷부리도요, 노랑발도요, 뒷부리도요 군무

조인스 자전거 2025. 8. 13. 10:05

영종도 씨사이드파트 방파제 아래에서 발견한 '뒷부리도요'.

밀물에 쫓겨 피난 중인 모습으로 이곳은 나름 이놈들의 본부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한 시간쯤 지나면 이 일대는 모두 물에 잠기고 도요새들은 다시 자리를 옮겨야 한다.

지난 5월 말 갑자기 사라진 후 다시 나타나서 얼마나 반가운지 한참 좋았다.

 

 

뒤쪽은 확실하게 '노랑발도요' 인데 앞쪽 두 마리는 옆구리에 물결무늬가 안 보여 미심쩍다.

아직 털갈이 중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노랑발도요' 다리는 물론 노랑색이고 암수의 색깔과 무늬가 같다.

여름깃은 멱 가슴 옆구리에 흑갈색 물결무늬가 뚜렷하고 몸의 윗면은 진한 회갈색이다.

겨울깃은 물결무늬가 없다.

 

 

이놈들은 봄에(4~5월) 동시베리아 아무르강 쪽 고향으로 날아가 번식을 끝내고

이제 지구 남반구의 호주 및 뉴질랜드쪽으로 겨울을 나러 나선 길이다.

 

 

셔터 소리에 놀랐는지 갑자기 날아오른 '뒷부리도요' 무리

하지만 대개는 크게 바다 위를 한바퀴 돌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온다.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온 '뒷부리도요'들

 

 

연속해서 줄지어 갯바위 위로 내려 앉는데 그것이 장관이다.

 

 

'뒷부리도요' 군무

수백 마리가 움직이는데 소리가 없다.

 

 

다시 평온이 찾아 왔다.

 

 

'지지지 주주주' 울어대는 뒷부리도요 무리.

유난히 지저귀는데 영문을 모르겠다.

 

 

시베리아 쪽에서 부화한 어린 도요새들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단다.

학자들의 관찰에 의하면 몇 주 만에 다시 남반구로 비행할 정도가 된단다

 

 

조류학자들 관찰에 따르면 갓 부화한 어린 도요새들을 두고 어미새는 바로 남행 길에 오른다는데

뒤이어 새끼들도 어미의 도움 없이 스스로 먹이 활동을 하며 남행길에 오른다.

즉 이놈들은 8, 9월에 서해 영종도 갯벌에 들러 10월까지 머물며

남반구로의 장거리 비행에 대비하게 되는 거다.

 

 

'뒷부리도요'가 쉬고 있는 바다 위로 비행하는 '알락꼬리마도요'

이놈들도 밀물에 쫓겨 송산유수지로 날아드는 중이다.

알락꼬리마도요 울음소리는 '피융 피융' 이다.

 

 

갯바위 위에 자리한 뒷부리도요의 망중한.

조는 놈에 깃털 다듬는 놈에 먹있감 찾는 놈에 다 나름대로 좋다.

 

 

뒷부리도요의 여름깃은 어께깃 일부에 검은 줄무늬가 있다.

겨울이 되면 줄무늬가 사라지고 몸은 모두 회갈색으로 변한다.

 

 

열심히 먹고 쉬고 하면서 잘 놀다 가기를 빌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