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산책을 바닷가로 나갔다.
물때가 만조인데다가 지난 5월 말 사라진 철새들이 궁금해서다.

예상대로 송산유수지에 철새들이 보인다.
지난 5월 27일 귀신같이 사라진 후 거의 두어 달 만이다.
대충 살펴본 바로는 중부리도요와 알락꼬리마도요가 주를 이룬다.
사진 위쪽으로 확실하지 않지만 개꿩 아니면 검은가슴물떼새 서너 마리가 섞였다.

좀 떨어진 곳에는 노랑발도요도 보인다.

'알락꼬리마도요'와 '중부리도요' 무리.
시베리아 동북부부터 몽골까지 서식하는 종으로 주로 동남아시아나 호주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우리나라 서해안에서도 여름철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중부리도요' 무리

'중대백로'와 '알락꼬리마도요'

큰놈이 '알락꼬리마도요' 작은 녀석들은 '중부리도요'.

멋진 비행을 보여주는 중대백로
부리는 노랑색 다리는 검정색 몸은 흰색

송산유수지 8월 10일 오후 5시경 풍경이다.
위쪽은 중부리도요 무리이고 앞쪽은 뒷부리도요 ?

중부리도요와 알락꼬리마도요

저어새 무리와 알락꼬리마도요

'청다리도요' 무리 위를 비행하는 '저어새'의 날쌘 모습

'도둑게'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토종 육지게.
뱀처럼 굴을 파고 산다고 '뱀게'라고도 한단다.
영미권에서는 red clawed crab(붉은집게발게)라고 한다.

도둑 소굴같은 곳에 구멍을 파고 산다.
이름 하나만큼은 실감나게 얻은 게라 하겠다.
도둑게는 서식지가 방대하여 태평양이나 인도양과 접한 대부분의 나라에 분포한다.
7,8월은 짝짓기 계절이고 9월쯤 되면 알을 낳기 시작한다는데 특이하게도
보름달이 뜬 밝은 밤에 방란을 한단다.

해바라기하는 '말뚝망둥어'
영어로는 보통 'Muuskipper'라고 하지만 폴짝거리는 움직임 때문에 'Mud Hopper' 라고도 한단다.
짱뚱어와 비슷한데 말뚝망둥어는 크기도 작고 특히 등에 지느러미가 없다.

갈매기 무리에 섞인 '저어새'와 '중대백로'

존다.

저어새 무리를 보다가 마주한 송도앞 바다 풍경.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서 크루즈 선박이 때마침 빠져나간다.
송도 고층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지나가는 흰색 크루즈 선이 그림같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배 이름은 '노르웨지안 스프릿'(Norwgian Spirit).
미국선사 소속으로 전장 268m 총 톤수 75,000t의 중형급 크루즈선이다.
20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다닌다.

이 배는 인천항을 모항으로 해서 일본 여기저기를 구경하고
돌아올 땐 나리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일정을 갖고 있단다.
크루즈가 대개 남의 나라에서 진행하는 상품인 줄 알았는데 집 앞에서 출발하다니 뜻밖이었다.

블로그의 여행기를 잠깐 보자니 현재 진행되는 상품 가격은 11박 12일 일정 기준으로 1인 192만원
인천에서 출발하여 도쿄에서 하선하는 일정이라는데 일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요금은 별도다.
그밖에 옵션이 꽤 있어 이것저것 더하다 보면 4, 5백만 원 가량 든단다.
생각해 보면 돈만 있으면 정말 살기좋은 세상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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