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산책/여름

긴꼬리산누에나방, 굴뚝나비, 참나무재주나방 짝짓기 외 36

조인스 자전거 2025. 8. 7. 10:58

'긴꼬리산누에나방'(옥색산누에나방)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나방 중에서는 가장 크고 아름다운 나방이다.

숲길 가로등에서 약간 떨어진 곳 팥배나무 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린 놈이다.

아침 햇살이 숲 사이를 파고드는 바로 그 지점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헉 소리가 나왔다.

 

 

몸집은 크지만 성격이 꽤 예민해 최대한 조심조심하며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사진을 찍었다.

작년에 너무 쉽게 날려보낸 경험이 있는 터라 고양이 걸음을 하며 몸을 움직이는데 

다행히도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머물러서 소원풀이를 한 느낌이 들었다.

 

 

이놈은 깊은 산속에 주로 서식하는 나방으로 아름다운 옥색 날개를 갖고 있다.

유사 종인 '긴꼬리산누에나방'도 있지만 '옥색긴꼬리산누에'가 색상이나 생김새가 한 수 위다.

성충은 5월에서 8월까지 2회에 걸쳐 출현하는데 이놈 입은 퇴화하여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단다.

애벌레 시기에 비축한 영양분으로 1주일 정도 살다가 교미 산란을 끝내고 생을 마감한다.

가장 중요한 일만 하고 가는 짧지만 강한 삶을 사는 나방이다.

 

 

 

한참 놈과 놀다가 나중에는 매달린 녀석을 나뭇가지로 건드리니 의외로 날아가지 않고 땅에 떨어진다.

땅에 떨어진 놈을 또 건드리니 이번엔 스프링이 달린 장난감처럼 공중으로 점프를 하네?  

큰 놈이 깡충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나방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느낌이다.

그렇게 놀다가 나중에는 결국 숲속으로 훨훨 날아갔다.

 

 

가자나방 애벌레 

나비나 나방이나 애벌레와 성충의 차이는 하늘땅만큼 크다.

 

 

'네눈가지나방' 들

광대싸리 잎에 앉았다.

 

 

'엉겅퀴밤나방'

 

 

'굴뚝나비'

거의 나방 수준의 생을 사는 나비.

어두운 곳만 찾아 든다.

 

 

'큰알락흰가지나방'

 

 

사이좋게 앉은 '배털가지나방'과 황줄점갈고리나방'

둘 다 중형 나방에 속하는 나방들이다.

생강나무 이파리는 나방들의 쉼터다.

 

 

'검은끝짤름나방'

 

 

'구름무늬짤름나방'

'북방끝짤름나방'과 헷갈림

 

 

'고운물결자나방' ?

무늬가 대단히 화려한데 1cm도 안 되는 아주 작은 나방.

 

 

'숲재주나방' ?

 

 

'앞붉은부채명나방'

 

 

'회색재주나방'

 

 

'겹날개재주나방'

 

 

'오리나무재주나방'

 

 

'태극나방'

 

 

'등줄박각시'와 '네눈가지나방' 그리고 '생강나무'

 

 

'네눈은빛애기자나방'

 

 

'얼룩저녁나방'

 

 

'꼬마봉인밤나방', '검은푸른쐐기나방', '은무늬재주나방'

숲길 가로등 옆 '신나무' 잎에 매달렸다.

 

 

또다른 신나무 잎에 매달린 '꼬마봉인밤나방'

 

 

'붉은띠짤름나방'과 '앞노랑모나방'

 

 

'왕흰줄태극나방'

사진을 옆으로 확 늘인 것처럼 보이나 극히 정상적인 사진.

위에서 잘 찍어 보려고 다가서다 그만 날려 보냈다.

 

 

 

'꼬마구름무늬밤나방'

 

 

'쌍복판눈수염나방'

대칭과 분할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보여준다.

대칭은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이다.

 

 

'넓은홍띠애기자나방' ?

 

 

'배얼룩재주나방'

 

 

벚나무 기둥에 붙은 '회색재주나방'

 

 

'사발무늬독나방'

등쪽의 볼록한 점 세개가 포인트.

 

 

'참나무재주나방' 짝짓기

참나무재주나방은 많이 보나 짝짓기하는 모습은 처음 봤다.

짧은 나무막대기가 긴 나무막대기가 되었다.

 

 

'분홍등줄박각시' ?

 

 

배쪽

아침 햇살을 가득 품었다.

 

 

'꼬마백금거미'

백운산 거미중에서 제일 예쁜 거미인데 사진도 제일 잘 나온다. 

다른 거미들은 미세한 흔들림이 있어 잘 안 찍힌다.

 

 

등산로 가까운 나무 위쪽으로 뻗은 '개머루'가 열매를 무지하게 매달았다.  

과연 끝까지 잘 여물 수 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백운산 남동쪽 등산로 나들목.

백운산에서 양의 기운이 가장 센 길이다.

 

 

등산로 양쪽에서 자라는 식물이나 곤충은 언제 봐도 기운이 넘친다. 

요즘 숲길을 걷다 보면 땅에서 음기나 양기가 느껴진다.

땅은 풀 나무 벌레 사람을 낳아 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