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흰줄태극나방' 배 쪽.
우리나라 토착 태극나방 무리 가운데에서 가장 크다고 소문난 나방.
작년 이맘때쯤 발견했던 숲길 가로등 근처에서 다시 만났다.
얼마나 반가운지 나도 모르게 '헉' 소리가 나왔다.

애기 손바닥만한 크기도 크기지만 생김새나 무늬가 나비 뺨치는 화려한 나방이다.
성충은 5-9월에 걸쳐 연 2회 발생한다고 하니 이제 막 우화한 듯보인다.

나뭇가지에 등을 지고 앉은 놈을 한 손으로 살짝 들추어 놓고 오른손으로 찍었다.
다행히도 도망가지 않고 카메라 세례를 온전히 받아 주어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다.

태극나방 무리는 밤나방과에 속하는 나방으로 동남아시아 전지역에 분포한다.
'태극'이라는 말은 해방 직후에 구성된 '생물명제정위원회'에서 얻은 이름이라 하는데
'태극기'에 진저리를 치는 북한에서는 일부러 이름을 내려 지었는지 '뱀눈나방'이라 부르고
일본에서는 '오스쿠로 도모에'(オスグロトモエ) 즉 소용돌이 나방이라 하고
중국에서 부르는 이름은 대개 곤충 이름에서 보듯 별 정보가 없다.

'큰눈노랑가지나방'
요즘 많이 보이는 꽤 큰 중형나방으로 깨끗한 느낌을 준다.

'등줄박각시'
귀한 나방이지만 요즘 하도 흔해
만나도 덤덤하다.

'네눈가지나방'

'아리랑꼬마밤나방'
5mm 정도의 작은 나방으로 작지만 옹골진 생김새다.
연중 여러 번 발생하는 나방으로 무슨 연유인지 태극나방처럼 민족주의적인 이름을 지녔다.

'떠들썩짤름나방' ?

배 쪽에서 본 '네눈가지나방'

무시무시한 '황닷거미'
나름 상위 포식자의 포스가 넘친다.
암컷의 외부 생식기 모양이 배의 닷 모양을 닮아 이름을 얻었다.
별칭으로 낚시거미라고도 하는데 다리를 물에 넣고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해서 얻은 이름이란다.
아기늪서성거미와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다.

'애매미'
참매미 다음으로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매미다.
기상조건만 맞는다면 가을늦게까지도 볼 수 있다는 매미로 위키백과에 별스럽게 많은 내용이 담겼다.
특히 울음소리 '추올스 추올스' 스삐요스 스삐요스'라는 의성어는 여름철 숲속에서 많이 듣던 소리라 공감이 간다.
'맴맴' 우는 말매미나 '쐐 애애애' 하는 참매미에 비해 다양한 울음소리를 갖고 있어 흥미로운 매미다.

'배털가지나방'

'흰껍질혹나방'

'끝무늬애기자나방' ?

'끝무늬애기자나방'

'등줄박각시'

'등줄박각시' 배 쪽.
가지 아래 쪽에도 뭔 나방이 달렸는데 뭔지 모름.

'세줄날개가지나방'
작년에는 개체 수가 가장 많았었는데 올해는 별로 안 보인다.
따라서 만나면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든다.
뭐든 적을수록 좋다의 효과다.
머니는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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