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산책/여름

중부리도요, 개꿩, 큰뒷부리도요

조인스 자전거 2025. 8. 25. 09:55

인천대교 영종도 쪽 남쪽 방조제에서 만난 철새 무리들이다.

인천대교를 사이에 두고 북쪽에는 뒷부리도요 본부 그리고 이곳 남쪽엔 중부리도요 본부가 있는 셈이다.

영종도를 찾는 철새들도 나름 자기들끼리 모이는 곳을 따로 정해 두고 지내는가 싶어 기특했다.

아무튼, 지금 밀물에 밀려나 바위 위로 피난 나온 처지로 모두 물 빠지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중부리도요새는 마도요속에 속한 새들중에서 가장 널리 퍼져있는 도요새중 하나란다.

냉대 아시아에서 부터 유럽을 포함하여 서식하는데 아프리카, 남아시아 그리고 호주애서 겨울을 난다.

이 녀석들은 그러니까 시베리아쪽에서 번식을 마치고 호주쪽으로 가다가 잠시 우리나라에 내려앉은 거다.

 

 

도요새중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개체수를 자랑한다는 중부리도요는

영종도 갯벌을 찾는 철새들 중에서도 역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씨사이드 파크에 있는 송산유수지에서는 거의 일 년 열두 달 이 녀석들을 볼 수 있다.

 

 

갯바위에서 물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철새들을 보노라면 모두가 늘 남쪽만을 바라본다.

사진 찍는 나 때문은 분명 아닌 것 같고 그렇다면 햇빛 때문인가 아니면 바람 때문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래 드는 생각은 저놈들이 머릿속으로 자기들이 갈 곳을 그리고 있울까 하지만 새 머릿속은 모르겠다.

 

 

왼쪽에서 두 번째는 '큰뒷부리도요'.

몸 크기나 색깔은 '중부리도요'와 별 차이가 없어 부리로 구별한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날 보고 있는 것도 같지만

그렇다면 몸을 반대쪽으로 해서 보는 놈도 있을 터 이상하게도 남쪽을 향한다.

 

 

더워서 그런지 입을 벌리고 있는 놈들이 많다.

왼쪽에서 두 번째도 '큰뒷부리도요'다.

 

머리 옆으로 지나는 진한 갈색 선이 구분 포인트다.

울은소리가 낭랑하다. '피 포포포~'

 

 

중부리도요는 단독생활을 하기도 하지만 대개 무리를 짓는데 최대 100마리 이상의 큰 집단을 형성하기도 한다.

또한 다른 도요들과 섞여 지내는 것을 좋아해서 무리 속을 망원경으로 살피다 보면

각종 도요를 덤으로 볼 수 있다.

 

 

왼쪽에 큰뒷부리도요 두 마리

아직도 겨울깃을 하고 있는데 여름깃은 얼굴에서 가슴가지 적갈색을 띤다. 

 

 

바다쪽에서 계속 날아오는 중부리도요들.

'야호, 얘네들 여기 있구나'.

 

 

 

 

 

 

 

 

 

 

 

 

 

 

 

 

 

 

 

 

'큰뒷부리도요' 두 마리

 

 

 

 

쇠백로 한 마리 

 

 

 

 

 

'개꿩' 한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