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산책/여름

으름밤나방, 무늬뾰족날개나방, 말징버섯 외 38

조인스 자전거 2025. 8. 26. 11:16

'무늬뾰족날개나방'

오늘은 일진이 좋은 날 생전 처음 보는 나방을 두 종류나 만났다.

이름 모르는 나방들 이름을 찾을 때마다 사진으로만 보던 나방인데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다.

무늬가 요란한 이 나방은 무늬가 세 개가 있다 하여 얻은 이름으로 6~8월 경에 출현하는 나방이다.

우리나라 전역과 일본 중국 극동러시아 쪽에 분포하는 극히 친 극동아시아 나방이다.

 

 

두 번째 나방 '으름밤나방'이다.

작은 나방을 쫓느라 숲속으로 발 한 짝 들여놓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다.

제 딴에는 다가오는 침입자를 물리치기 위해 그랬나 싶은데 저 경고성 소용돌이 무늬 때문이다.

이놈들은 평상시 날개를 접고 낙엽처럼 의태를 하지만 놀라면 앞날개를 들어 뒷날개의 노란색을 내보여 천적을 물리친다.

애벌레가 '으름덩굴'이나 '댕댕이덩굴' 잎을 먹고 자란다는데 둘 다 백운산 둘레길에서 많이 자라는 식물이다.

그렇게 보면 꽤 많은 으름밤나방이 있을 듯싶은데 낙엽으로 위장하는 바람에 그동안 못 본 듯싶었다.

 

 

 

아무려나 생긴 모습과 달리 이놈들은 과일 농사짓는 농부들에게는 원수 같은 나방이라고 알려졌다.

녀석들은 주로 밤에 활동하는데 사과 표면에 주사기같은 입을 꽃고 과일즙을 빨아먹는다는 거다.

우리가 사과를 먹다 잘 느끼는 스펀지처럼 푸석한 부분이 바로 이놈들이 먹고 남긴 흔적이다.

또 하나 대개 나방들은 유충들이 식물을 갉아 먹는데 반해 이놈은 성충이 그 짓을 한다. 

따라서 '으름밤나방'을 보면 사정없이 밟아 죽이는 것이 당연지사이나

순간 발동한 불인인지심 때문인가 날려보내고 말았다.  

 

 

 

쐐기나방 종류인데 아무리 찾아도 비슷한 나방을 찾지 못했다.

대륙쐐기나방도 아니고 노랑쐐기나방도 아니고 누에나방인가 하다가 그것도 아니었다.

따라서 이놈은 이름 모르는 나방이 되겠다.

 

 

단정한 모습의 '끝갈색가지나방'

나방계의 신사다.

 

 

 '멋쟁이갈고리나방'

말그대로 나방계의 멋쟁이.

 

 

연두어리왕거미

거미계의 멋쟁이

 

 

서어나무 기둥에서 우는 '참매미'

진정한 매미

 

 

포도주 빛깔이 나는 '그물버섯아재비' ?

누워서 자라고 있는데 정확한 이름은 패스.

 

 

'볼록짤름나방' ?

 

 

'은무늬재주나방'

 

 

참나무갈고리나방'

아래 흐릿하게 보이는 아주 작은 나방은

 

 

'우묵날개원뿔나방'이다.

크기가 약 5mm 정도로 무지하게 작다.

 

 

'진갈색주름버섯'

 

 

'교차무늬주홍테불나방'

띄어쓰기를 해야 제대로 알 수 있다.

'교차무늬 주홍테 불나방' 비슷한 무늬의 불나방이 여럿 있다.

 

 

'기생재주나방'

 

 

'기생재주나방'

 

 

'노랑띠애기자나방'

 

 

'뒷밝은줄무늬수염나방'

 

 

'청백무늬밤나방'

이름과 생김새가 전혀 관련이 없다.

 

 

'꼬마독나방'과 세줄꼬마갈고리나방'

비슷한 놈들끼리 사이좋게 이웃했다.

귀여운 녀석들.

 

 

'두줄애기푸른자나방'

이 나방은 시간이 지나면 점점 흰색으로 변해간다.

 

 

'뱀껍질광대버섯'

 

 

'무늬박이푸른자나방'

 

 

배초향 (방아풀) 꽃

 

 

'넓적배사마귀' 갈색형

 

 

'세줄점가지나방'

 

 

'녹색푸른자나방'

 

 

내 주먹보다 큰 '말징버섯'

 

 

비교하려고 모자를 벗어 놓았지만 그래도 실감이 안 나네.

 

 

말불버섯과 이름이 비슷한데

생긴 모습이 '말징'보다 '말불'이 더 어울려 보이는 까닭에 햇갈리기 쉽다.

둘다 말불버섯과에 속하지만 모양은 천지차이다. 말징버섯은 말불버섯에 있는 피침형 돌기가 없다.

대머리가 많은 서양에서는 말징버섯이 대머리를 닮았다 해서 '대머리버섯' 이라 부른단다. 

 

 

포자가 성숙하면 위에서부터 붕괴되어 갈색의 포자가 발생한다.

그 모습이 담배연기가 올라오는 것처럼 보여 담배 피우는 버섯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단다.

하지만 버섯이 대개 그렇듯이 한창일때 모습은 훌륭하지만

하루만 지나도 완전히 망가지는 허무한 버섯이기도 하다.

 

 

 

'황닷거미'의 알품기

 

 

거미들의 새끼보호는 유난스럽다.

커다란 알집을 끼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늘 짠하다.

거미는 모습이 징그럽지 모기나 작은 파리를 많이 잡아 먹는 익충이다.

 

 

달개비와 호리꽃등에

 

 

억새 꽃망울

엊그제도 이런 모습이었는데 

꽃을 피우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가랑잎뿔나방'

 

 

실제 모습

 

 

'넓적배사마귀'

여태껏 넓적배사마귀는 배가 꼬부라진 모습인가 했건만

이런 모습은 넓적배사마귀의 어린 모습이란다.

다 크면 바로 이 모습이다.

 

 

두 마리가 이웃해서 앉아 있는 바람에 알게 되었다.

성충은 왕사마귀와 매우 헷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