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가하 섬' 첫배에서 내린 화려한 관광객들의 뒷모습. 열에 아홉은 가족이고 그 반은 아이들을 동반했다.
'마나가하'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배들은 다양하다.
커다란 유람선 외에 제트보트가 많은데 바나나보트를 타고 오는 무리도 있다.
섬에 들어와서 놀란 것은 맑은 물과 많은 열대어들이다.
인도양 몰디브나 아프리카 세이셸에서 본 것보다 더 많은 물고기를 여기서 봤다.
이곳 홍보 책자에 의하면 사이판은 연중 기온차가 가장적은 장소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고 한다.
최저기온은 19.6도 최고는 31.4도를 기록한다는데 어째 이 날은 35도쯤 되는 것 같은 더운 날씨였다.
아무려나 비췻빛 깨끗한 바닷물은 이곳의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만들었다.
바닷물에 담긴 쓰러진 고사목도 어찌나 깨끗한지 이끼하나 없다.
멀리 남서쪽 수평선에 늘어선 거대한 배들도 볼거리중 하나다.
근처 ‘괌’ 해군 기지 소속의 보급함 들이라는데 보통 이백 미터가 넘는 큰 배다.
파란 하늘에 색깔이 유난히 하얀 ‘흰 제비갈매기’가 난다.
짝짓기 계절이라 그런지 아니면 늘 그런지는 몰라도 꼭 짝을 지어 다니는데 얼마나 빠른지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지곤 한다.
그런가하면 고운 모래 위를 점령한 커다란 해안포도 있다.
비치파라솔과 함께 자리한 살상무기가 우리 시대의 부조리함을 말없이 보여준다.
이곳에서의 놀이는 스노클링이 제일이다.
한 시간여 물속에서 열대어들과 놀았는데 수족관 열대어보다 더 많은 물고기를 본 기분이다.
마누라는 바위에 무릎을 긁혀 치료까지 받았다.
살짝 긁힌 상처를 어찌나 정성껏 바르고 싸매고 하는지 보기에 다 민망할 정도다.
물속에서 나와 섬을 한 바퀴 돌았다. 이곳 해변에는 다른 곳과 달리 다양한 나무들이 자란다.
그 중 하나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소나무 'Casuarina tree' 의 고운 이파리.
빨간 열매가 예쁜 종려나무의 일종 ‘Christmas Palm’ 또는 ‘Royal palm tree’
저 열매는 대추야자인줄 알았더니만 찾아보니 독성이 든 열매란다.
해변에서 보이는 풍경 중 요란한 건물 하나. 작년에 오픈했다는 ‘Imperial Pacific Resort Hotel’ 중형 카지노.
해변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전쟁의 흔적. 저 맑은 물속에서 원래상태로 돌아가려는 몸부림이 안쓰럽도다.
허나, 햇볕에 몸을 맡긴 고사목은 바다를 연주하듯 편안하도다.
패러세일링을 준비하는 보트 뒤로 보이는 거대한 '기동상륙지원선'(MLP : Mobile Landing Platform).
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대규모 물자를 싣고 있는 수송선단과 작전 지역을 연결해주는 임무를 수행한단다.
예로부터 평화를 뒷받침해주는 것은 강력한 무기뿐인 거다.
12시 배로 섬을 떠나며 뒤돌아 본 서쪽 해변. 물결이 잔잔하고 얕아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 하는 곳이다.
‘마나가하 섬’은 무인도로 관리하기 때문에 누구든 4시 마지막 배로 나와야 한다.
떠나는 배 위에서 한 눈에 담은 ‘마나가하 섬’ (Managaha Island).
북 마리아나 제도의 무인도로 사이판 섬 서쪽에 위치한 둘레 1.5 km 정도의 작은 부속 섬이다.
육지에서 저곳까지 배타고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0여분 저 섬을 걸어서 한 바퀴 도는데는 20여 분이면 된다.
산호초 위에 올라와 널브러진 어선 한 척.
누가 뭐라는 사람이 없어 그런지 일어서고 싶지 않은 모양. 그 뒤로 우리가 세 밤 묵은 ‘켄싱턴 호텔’이 보인다.
참, 요 근처에서 바다 거북이를 봤는데 못 찍었다. 거북이가 그렇게 빠른 건 또 살다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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