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에는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이 있다.
다른 곳에서 잘 볼 수 없는 차별화 된 경기용 놀이시설이라 하겠다.
수영장은 넓고 사람들은 거의 없으니 카메라를 들고 설쳐대도 뭐하나 어색하지 않다.
근 이 년 동네 수영장을 드나들며 내 수영 폼이 어떤지 늘 궁금했는데
이곳에서 그동안의 아쉬움을 몽땅 씻어낼 수 있었다.
적도 태양이 내리쬐는 넓은 야외 수영장에서 물위를 달리자니 느낌이 짜릿하다.
운동선수들 해외로 전지훈련 다닌다고 뭘 저렇게까지 하나 했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다.
아무튼, 수영선수들의 접영 폼을 흉내 내려고 용을 썼는데
얼굴이 정면으로 드러나는 자세는 결국 못 만들었다.
영법 때문인지 카메라 때문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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