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퍼시픽 리조트’ 8층 객실에서 본 ‘키나발루 산’.

2월 17일 아침 6시 반 경 동쪽으로 난 객실 발코니에서 본 풍경이다.

 

 

 

 

시내에서는 평상시에도 쉽게 볼 수 없는 동남아시아 최고봉을

그것도 비 자주 내린다는 우기에 호텔 창으로 3일 내내 감상할 줄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적도 밀림을 아우르는 ‘키나발루 산’의 포스는 대단했다.

가이드말로는 몇 년 전만해도 대한민국 산악회에서 저 산 오르는 것이 무슨 유행처럼 번져

많은 한국인 등산객들이 다녀갔다 한다.

 

 

 

 

‘키나발루 산’의 등반은 힘들기로 소문이 났다 한다.

적도가 지나는 열대 기후의 무더운 날씨도 그렇지만 네팔의 산처럼 오르락내리락 하지 않고

정상까지 계속 오르는 지루한 등산로를 견디기 힘들어서란다.

 

 

 

 

그래서 그런지 몇 년 멋모르고 덤벼들던 한국인 등반가이드들이 요즘은 거의 그만두었단다.

점심 무렵 객실에서 바라본 ‘키나발루 산’.

 

 

 

 

그 날 저녁 무렵 같은 곳에서 본 풍경. ‘키나발루 산’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키나발루 산’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보르네오 섬의 북동쪽에 있다.

높이는 4,101m 로 동남아시아에서 제일 높다고 하는데

그 서쪽 기슭에 이곳 ‘코타키나발루 시’가 있다.

 

 

 

 

‘키나발루 산’ 지난 2000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지정 생물종 다양성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되었다.

그 이유는 세계 식물종의 근 80%를 저 산 속에 품고 있어서다.

 

 

 

 

유명한 세상에서 가장 큰 꽃인 ‘라플레시아’의 서식지도 저 산 속 어딘가에 있다는데

그 꽃은 특정한 환경에서만 자라며 꽃이 1년에 며칠만 피는 희귀한 꽃이란다.

 

 

 

 

‘키나발루 산’ 산행은 꼬박 1박2일의 여정이란다.

거리로 따지면 왕복 20㎞도 안 되는데 반드시 하룻밤을 산장에서 지내며 고산증을 예방해야 한단다.

 

 

 

 

산 전역은 ‘키나발루 국립공원’으로 산의 낮은 지대는 열대 지역으로 우림을 이루고 있으며

 

 

 

 

중간지대는 참나무와 무화과나무, 철쭉나무 등의 온대지역 나무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고지대는 산 정상을 중심으로 침엽수와 고산식물들을 볼 수 있단다.

 

 

 

 

망원렌즈로 본 특이한 모습의 산 정상.

 

 

 

 

저 산 아래까지는 이곳에서 차로 2시간 거리다.

 

 

 

 

‘코타키나발루’라는 이름도 도시라는 뜻의 ‘코타’와

동남아시아의 최고봉 ‘키나발루’산을 함께 불러 유래된 지명이란다.

바닷가에서 물놀이 하며 놀다 오자고 떠난 3박 5일 ‘코타키나발루’ 여행 일정이 지금 생각해보니

'키나발루 산' 아래서 놀다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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