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가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선술집 아주머니에게 오늘 뭔 날이냐 했더니만 대답이 걸작이다.
‘날은 무슨 날이라요. 봄만 되면 늘 이라요.’
'은어'는 보기만하고 막걸리 한 잔 걸치고는 얼른 자리를 떴다.
'남도대교 '아래부터는 상류에서 볼 수 없는 은빛 모래톱이 등장한다.
뒤로 보이는 지리산 봉우리는 구례 ‘왕시루봉’(1243m)?
그놈의 전화 받느라고 뒤쳐진 승호를 기다리며 잠시 쉬는 시간.
강 너머는 이제부터 '화개면'이다.
꽃 피는 땅인 거다.
새잎으로 꽃으로 피어나는 산천.
섬진강의 하류는 흰색이 주조를 이룬다.
화개장터에서 잠시 내려온 ‘금직정(錦織停)’의 조망.
생긴 것도 이름도 멋진 亭子가 그만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연두와 파랑은 원래 좋은 궁합인데
나무와 강이 직접 물감을 풀어 그림을 그려대니 황홀하기만 하다.
강 너머는 ‘평사리’다.
과연 훤하다.
길옆으로 한 무더기 유채꽃이 폈다.
어데 다른 곳에서는 널린 풍경이겠지만 섬진강에서는 보기 힘든 꽃이다.
길거리에서 웬 처녀가 손을 흔들어 급정거 했더니 인형이다.
마을에서 세운 마네킹인가 본데 그것참 요란하기도 하다.
'남도대교'부터 섬진강을 따라 내려오는 이 부근은 모두 '다압면'에 속한다.
20여km 강 따라서 들어선 마을이 18개나 된단다. 이곳은 ‘송정공원’ 백운산 들머리가 있다.
'백운산'을 뒤로 하고 섬진강을 바라보는 마을들이다.
축복받은 마을들이 아닐 수 없다.
4대강 공사를 비껴간 섬진강의 편안함이 묻어난다.
멀리 보이는 곳이 '하동읍'이다.
매화축제가 열리는 다압면 매화마을에 다다랐다.
몇 해 전 버스를 타고 와 본 곳인데도 낯설다.
‘수월정’에서 바라본 상류 쪽
‘수월정’ 아래쪽 풍경.
강의 유속이 사라진 곳엔 낚싯배가 한가롭다. 유명한 ‘섬진나루터’가 멀지 않다.
섬진강 철교 아래 대나무 쉼터에서 바라본 풍경.
왼쪽은 경전선이 지나다니는 ‘섬진철교’.
오른쪽에 새 철교가 공사 중인데 꽤 크다.
이곳엔 어쩐 일인지 큰 다리가 네 개나 연이어 있다.
막 공사가 끝났는지 산뜻한 아치를 뽐내는 다리 하나.
'섬진강' 종주하는 자전거 길에서 제일 큰 화장실.
우체통 모양으로 자전거 길에 바짝 붙어 있다.
이제 '섬진강' 종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자전거 타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라 뱃길의 봄 (0) | 2015.04.29 |
---|---|
섬진강 자전거 종주 (광양 중마터미널까지) (0) | 2015.04.18 |
섬진강 자전거 종주 (화개장터까지) (0) | 2015.04.16 |
섬진강 자전거 종주 (예성교까지) (0) | 2015.04.14 |
섬진강 자전거 종주 (곡성까지) (0) | 2015.04.13 |